무지의 사전 - 브리태니커와 구글에도 안 나오는 인류 지식의 최신 보고서
카트린 파지크.알렉스 숄츠 지음, 태경섭 옮김 / 살림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무지의 사전!

무지(無知)로 배우는 21세기 과학 지식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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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란 무엇인가? 앎의 빈틈들은 일반적으로 망각이라는 오랜 문화적 방식에 의해 발생한다. 이 책은 그리 부끄럽지 않은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42개의 앎의 빈틈들을 보여줄 것이다. 각각의 항목은 우리뿐만 아니라 지적인 연구자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매달려 온 가치 있는 지식의 빈틈들이다.(5페이지)

 

『무지의 사전』은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스]가 발표한 2005년 해명되지 않은 문제들 목록의 일부와 21세기 연구를 위한 중요한 문제들이 다수 선별되어 수록되어 있는 책이다. 또한 인간의 지식의 빈틈들을 해명하고자 애쓴 과학자들의 기발한 연구와 다소 엉뚱한 실험 과정이 담겨 있는 독특한 책이다.

이 책에는 모두 6가지의 감각, 사물, 인간, 동물, 우주, 현상의 무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목차에 나오는 제시어들은 몇몇가지를 빼놓곤 낯설지 않은 또한 인간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아주 친숙하고 익숙한 것들이지만 과학적으로 그것들에 대해 설명한 글들은 익숙한 것들이지만 낯설어 하지만 한 사물에 대해 다른 각도로 바라 볼 수 있는 힘을 얻게 해 준 앎의 다각적이고 다양성을 보여주어 참신함까지 느끼게 한다.

표지에 나오는 이미지처럼 퍼즐끼워 맞추듯 본문에 기록된 내용들은 내가 무심코 넘어갔던 것들, 또는 내가 알지 못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자들의 엉뚱하고 기발한 실험 과정과 최신 연구결과의 기록들로 일상의 소소한 현상들부터 거창한 우주론까지 우리가알지 못하는 문제들만 골라 그런 문제들을 둘러보게 하는 힘을 실어주어 새로운 지식의 참된 앎을 깨우쳐 주었다고 할까!

 

우리가 아는 것은 한 방울의 물이며, 우리가 모르는 것은 대양이다. -아이작뉴턴-

의 말처럼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알았던 것은 무엇이고 또 지금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또 한번 되새겨 보게 된다.

 

왜? 라는 질문에 우린 호기심과 앎의 욕구가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서 배웠던 아주 당연한 지식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어왔던 역사적 사실, 또는 사물들이 너무나 당연하여 미처 그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진정성을 난 깨우치지 못했던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도 하게 된다. '당연한' 것들의 함정. 이책은 그것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왜?라는 것에서 세상은 이제와는 다른 또 다른 새로운 것들을 창출하고 형성되어 간다.

그것을 발견하고 알았을 때의 그 기쁨과 희열은 아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이리라.

하지만 왜? 꼭 알아야 하는거야? 사는데 큰 지장은 없쟎아. 라고 반문한다면 이 책을 굳이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이 책은 그다지 쓸모있는 책은 아닐테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꼭 쉽고 편안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다.

이유는 각 주제마다 내용은 짤막짤막한 것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진 않지만 그래서일까 읽으면 읽을 수록 난 또다른 미궁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일테면 고양이는 왜 그르렁거릴까? 라는 질문에 저자의 글은 수천 년 전부터 머리를 긁으면서 관찰했음에도 불구하고 발견하지 못했고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끄집어 낼 수도 없었으며, 현미경으로 고양이의 시체를 검사하는 것 뿐 어려움이 많은 소리의 연구에 횡경막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예상할 뿐 확실한 이유는 밝히지 못했다. 그리고 또 다른 비슷한 과학실험방식에 대해 서술하고 결론없는 결론을 짓는다.

 

어쩌면 과학적인 상식이 너무 없어서일지도 모르겠다.

'과학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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