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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반양장) -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편 ㅣ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권
철학편은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에 해당하는 학파와 철학자들을 연대기의 순으로
정리하고 경험론과 합리론을 통합한 관념론 그리고 니체의 사상과 현대철학까지를
존재론과 인식론의 범주에 따라 구분한것은 그동안의 막연한 철학체계를 확실히
정리해준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아쉬운 점은 지대넓얕 팟캐스트 시청중 채사장의 선물 '서양미술사'편을 들었을때
내용과 구성의 빈곤함을 옅볼 수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책에서도 그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쩌면 내가 미술에 관한 지식의 수준이 높은가??? 하는 괜한 의심도 들게 한다.
물론 교양으로서 말이다.
(곰브리치, 진중권의 서양미술사, 미학오디세이... 서양 미술사에 관한 책은
이정도 읽었던것 같다.)
과학편도 단절된 느낌이 든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칼세이건의 '코스모스'나
빌 브라이슨의 '거의모든것의 역사'를 강추한다.
종교편을 읽을때는 서양의 종교의 흐름은 읽어내면서 동양의 종교를 전혀 모르는구나
싶었다는것에 생각보다 많이 놀랐다. 인도의 베다로부터 출발한 힌두교, 불교, 티벳불교
등의 흐름이 너무나 흥미로웠다.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의 5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을 읽고 극찬을 쏟아내었으나, 2권의 철학을 제외하고는 사실 큰 점수를 주긴
힘들것 같다. 이것은 아마도 저자는 1, 2권의 책의 난이도를 한결같이 구성하였을 텐데
현실세계편의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의 부분에서 그만큼 나의
지식기반이 취약하여 그 부분에서의 만족을 통한 감동이 배가 됐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9개의 영역에서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철학, 과학, 예술, 종교)에서 기본적인 양질의 프레이밍을 선사해준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뼈대에 근육과 인대와 살을 발라 나머지 빈곳을 채워 나간다면 인문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해줄 것이다.
아~ 그리고 신비 부분은 팟캐스트 방송을 청취하신 분이시라면 채사장님의 성격을 알것 같기에
굳이 넣지 않아도 될 부분의 사족이 될 듯 하다. 차라리 의식이라고 하셨으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