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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 - 개정판
김성대 엮음 / 삼양미디어 / 2015년 1월
평점 :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구 사람들과 서양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읽어야 할 만큼 그들의 문화와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서구의 여러 문학 작품이나 미술 작품 등의 예술 분야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내용이 자주 등장하여 신화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없이는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아예 불가능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우리 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연설이나, 신문, 대화 등에서 자주 비유로 등장하는데, 판도라의 상자나 나르키소스의 수선화, 이카루스의 날개, 페르세포네 때문에 생긴 4계절 등은 자주 회자되는 말들이며 아테나, 에로스, 에코, 디오니소스 등 신들의 이름도 자주 인용되고 있다.
이렇듯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구 문화와 역사와 깊은 관련을 갖고 있어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신화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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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는 본문 370페이지에서 에필로그로 위와 같이 말하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로 서양미술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키우기 위한 첫번째 목적과 이다음 독서 목록인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와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 이야기를 읽기에 앞서 전반적인 그리스 로마 신화의 개요를 파악하고자 선택한 책이다.
그리고 앞의 만화 베르베르의 상상력사전 3권의 신화편과 제법 어우러져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하였고, 많은 영화와 소설 그리고 미술 작품들을 보며 연계 되었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조각들이 이 책으로 촘촘히 엮여지는 느낌이다. (물론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또 금방 지워버리겠지만)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계관에 대한 간략한 설명부터, 신들의 계보, 올림푸스 12신들의 개요, 그리스의 영웅들, 트로이 전쟁과 오디세이아와 기타 불가사의한 사랑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스토리텔링 애니멀의 저자 조너선 갓설은 종교를 갖는 이유는 설명의 공백을 질색하는 인간의 천성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우주 즉 태양을 중심으로 한 태양계의 행성과 지구를 구성하는 하늘, 땅, 바다, 산 등등등 과학과 이성의 시대의 태동 전 선사의 시대에서 설명의 공백을 인간의 영특한 상상력으로 빚어낸 신화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 즉! 건국 신화로 이어져 지배를 정당화하고공고히 하는 정치적 수사로 이용 되었을 것이다.
제우스와 올림푸스 신들의 주체못할 바람기는 고대 폴리스 체제의 도시국가의 왕들의 정치적 기틀과 명분을 심어주기에 신의 후손으로 천명하여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획득한 정권의 정통성을 획득시켜주는데 충분한 명분이 됐을 것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고대 그리스와 아시아의 지정학적 역학 관계를 고려하며 읽는것이 확실한 도움이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