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줄 서는 것부터‘라는 말은 누가 했던가.
자기중심적인 세상에서 타인을 헤아리는 것은 시간낭비다.
나는 친절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냥 기분이 좋다.
"지금까지 너는 어떤 에너지로 발전한 것 같아?"
‘perfect(완벽)‘보단 ‘defect(결함)‘가 지배적이었다.
"야, 국어 차 누가 박살냈다. 사이드미러 부수고 도망갔대."
"늦어서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선생님."
‘카톡‘ 또 ‘카톡‘ 그리고 ‘카톡‘・・・. 어떤 공포 영화의 버스 광고처럼 한번 다운받으면 벗어날 수없는 카톡. 이 질긴 녀석은 좀처럼 날 내버려두지 않는다.
4. 만화방이나 서점 같은 곳에 앉아 책으로 주변의 시선을 가로막고는 단절을 음미하며 말을 아끼는 회피형 일탈
5. 자가용이나 집 혹은 호텔을 잡고 그 안에서 나오질 아니하는 은둔형 일탈
"사람들은 생각보다 예민하지 않은 것 같아."
화장실 신호가 오면 반드시 그때 가야 한다. 초록불이 켜지면 반드시 그때 건너야 한다. 내 몸에 신호가 나타나면 반드시 그때 치료해야 한다. 인생에 사인이 들어오는 순간, 그때를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한다.
그냥 아무 존재도 아니었으면 하는 날. 그런 날이 있습니다.
‘너의 과정은 도덕을 비틀고 남의 것을 탐하지 않았는가.
그런 날이 있습니다. 당장에 결과물이 있어야 할 듯 어깨가 무거운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날.
애쓰는 게 잘 맞지 않는 사람이라 그만 피곤함에 손을 놓아버리네요.
‘○○○ 고객님의 소멸 예정 포인트 안내입니다. 유효기간 내에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을 포기하는 일 역시도 생각보다 심플하게 결정되는 것같다. 소멸 예정 관계인 것처럼 말이다.
커피 한잔과 프림 한잔을 타오셨다. 할머니의 시그니처 메뉴인 프림차와 수수부꾸미…. 몇 년이 흘러도 그리움의 향기가남아 있다.
강아지는 성격이 좋으면 인기가 많은데, 왜 사람은 성격이좋으면 못 잡아먹어서 안달일까..….
작용과 반작용(Action & Reaction)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라는 게 이런 것도 포함하려나. 이렇게 한 장면 한 장면 채워지는 삶의 필모그래피.
나를 포함해 그들에게 보이는 모든 것들은그들의 둔탁한 어금니에 씹히기 좋은 오징어가 된다. 젠장.
누군가 인간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 비로소 세상의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 아름다움에는 사랑, 따뜻함, 인정, 포용, 용서 등 많은 것들이 포함될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종종 긍정의 힘은 나를 멈춰 세우게 한다는것을.….
인간의 괴로움은 모든 걸 익사시키듯 삼키는 것 같았다.
"나는 언제까지 일어서기를 반복해야 하는 것일까?"
혹시 알레르기가 있으세요? 저는 알레르기가 있는데요. 다 좋아하는 것들에만 반응해요. 많이 아파요.
일상에서 오가는 보통의 질문은 단순하다. 질문자가 바라는건 명쾌한 마침표 하나다. 결론만을 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하는 것 또한 포함해서 말이다.
흐트러진 메뉴판을 바로 맞추고 각을 잡는다. 마치 뒤틀린나 자신을 바로잡듯이 말이다.
"When I was nothing, I could do anything. 내가 아무것도 아니었을 때,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었다.
But now that I‘m everything, I can do nothing. 하지만 이제 나는 모든 것이 되었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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