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라는 게 별 건가요. 사람들이 마이크를 잡는 거죠.
‘우리는 모두 아프다. 그래서 서로를 치유할 수 있다.
타인의 삶까지도 사랑하는 것이 틀림없는사람들의 선한 눈빛을 본다. 손석희
새벽에 조용할 때 왜 좋으세요? 그냥 모든 소리가 다 들리는 거 같아요. 집 앞에 산이있거든요. 바람이 불면 바람소리가 들어오는데 그게 참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요. 그때가 제일 좋은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많은 기업들이 신입을 뽑지 않습니다. 심지어알바도 경력자를 선호해요. 하지만 모든 처음은 어색하고서툴게 마련이고, 누구나 처음이 있어야 그다음이 있지않나요? 우리가 상대방의 처음에 대해 너무 심한 잣대를들이대고,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나의 처음을 너그럽게 봐주고 응원하는 사회가 됐으면좋겠어요..
오늘 한 일을 되돌아보면 항상 똑같은 거 같고, 시간을 너무의미 없이 보내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마음 편히 행복하고싶어요.
"나에게 정말 좋은 게 있는데 함부로 보여주지는 않을거야"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상대방은 갖고 싶어집니다. - P101
좋은 남자는 어떻게 판별하는 건가요?
제 존재에 대한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가자연스럽게, 뭘 해도 괜찮겠다는 느낌을 주는 사람, 그 느낌에대한 추억 때문에 다시 사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서로서로 내 말좀 들어보라고 하는 거죠. 남자들도 가장인간적인, 공감에 대한 열망은 똑같은 거 같아요.
3대 독자라서 부모님께 걱정 안 끼치려고 힘든 일이 있으면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해왔어요. 결혼을 하고 나니까 아내가걱정할까봐 또 말을 못했고요. 혼자 짊어져야겠다는 생각이너무 크니까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원형탈모가 왔어요.
국가의 부는 꾸준히 늘어나도 왜 사람들이 사는 건 계속팍팍해지는 걸까요?
100퍼센트 공감합니다. 어린아이들이 장래희망에 농부라고적는 날이 오기를 바라봅니다.
제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중요한 건 폭력을바라볼 때 특히, 성폭력이나 어린아이에 대한 폭력을 바라볼때 우리 모두가 관점을 통일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렇지않으면 그 아이는 죽을 때까지 피해자 낙인에서 벗어나지못하거든요. 끊임없이 이야기해줘야 돼요. 네가 잘못한 게 아니고 네몸을 만진 그 어른이 정말 나쁜 사람이다. 네가 그걸 숨기게만들었던 우리가 정말 미안하다. 그 아이의 상처가 정말충분히 아물 때까지 사과해야 하는 거죠. 어른으로서,
한국에서 벌어지는 폭력의 특징은 경쟁‘으로부터 출발하는거라고 봅니다. TV프로그램만 해도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눈물흘리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고, 그것이 유행까지됐죠.. - P139
올림픽에서는 2등이 제일 표정이 안 좋습니다. 오히려 3 등의표정이 더 밝아요. 코넬 대학교 교수가 조사해서 통계도내봤다고 해요. 아쉬움의 문제이지요. 조금만 더 잘했으면전 세계 1등인데, 그리고 3등의 경우에 3,4위전에서 이긴거잖아요? 그런데 2등은 마지막에 1등한테 진 거고요. 우리나라 신문에 항상 아쉽게도 은메달에 머물렀다‘라는말이 나와요. 승자독식의 사회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무섭습니다.
열정 페이는 저임금 문제랑은 구분해서 논해야 합니다. 물가 대비 시급 적은 문제는 육체노동을 착취하는 거죠. 그런데 열정 페이는 노동 착취뿐 아니라 그 사람의 꿈까지착취하는 겁니다. 저임금도 시급하긴 하지만 열정 페이가 왜일어났는지도 잘 살펴야 해요. 제일 큰 원인은 숙련 노동과비숙련 노동의 임금 격차가 계속 벌어져서 그런 거고요. 제일나쁜게 너 여기 돈 벌러 왔냐?" 하잖아요. 어린 친구들이개인적으로 그 질문에 답하기가 어렵지요. 사회적으로 답변을마련해야 합니다.
시험이 쉬워져서 애들이 좋아하는 시도 외우고 그럴 마음의여유가 있으면 좋겠어요. 책에서 봤는데, 어떤 학교 소풍에서
「여름입니다. "푸른 여름 저녁 오솔길을 가려니, 마음은 꿈꾸듯 발걸음은가볍고, 맨머리는 부는 바람에 시원하리라. 아무 말 없이 아무생각 없이 가슴속에는 한없는 사랑만 가득 안고 멀리멀리방랑객처럼 나는 가리니. 연인과 함께 가듯 자연 속을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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