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드라마 〈지옥을 보고서도 ‘저기 내 모습이 있다.
저렇게 세상을 만든 것은 나 자신이기도 하다‘라고 반성하는 것이아니라,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저 악마들과 똑같다"고 말하고 있지 않나요?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자기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동업을 하더라도 ‘저 친구가 나보다 조금 더 가져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야 오래간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야 그나마 균형이 맞는다는 거죠. 지금은 피해자 서사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복수가 복수를 낳는 것처럼, 혐오는 혐오를 낳는 것 같습니다.

쉽게 꼰대라고 손가락질을 할 때 김민섭 작가가 《경계인의 시선》이라는 책에서 말한 것처럼 "누구나 어제보다 꼰대가 된다"는 사실을기억하자는 겁니다.

혁명 같은 것은 감히 생각하기 어려운 시대로 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급진적인 혁명가도 혁명 다음 날부터는 보수주의자로 바뀔 것이다"라고 한 한나 아렌트 Hanna Arendt, 1906~1975 나 "소설과 마찬가지로혁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결말이다"라고 한 토크빌Alexis de Toc-queville, 1805-1859의 말처럼 혁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을 잘 마무리 짓고, 지속시키는 것인 듯합니다.

강신주선생님은 "자본주의는 매번 새롭게 변하는 것으로 유지되는 유일한체제" 이며, "자본주의의 전대미문성은 거기에 있다"고 진단합니다.

사랑과 자유는 왜 같은 것인지 사랑을해보면 알아요. 사랑을 해본 사람만이자기가 자유로운지 아닌지를 아는 거죠.

사랑과 연대는 자발적자기 희생을 요구해요.
사랑하는 사람이배가 고프면, 우리는자신의 배고픔을 견디며자기 밥을 내주니까요.
분명 고통을 선택한셈인데, 오히려뿌듯한 마음이 들죠.

자기 자신을위대하게 보지 않으면 돼요스스로 배워야 되고,
세상에 대해서 평가 내리고생각한 대로떠들고 다니지 말아야 되고자신이 항상 작다는 것을받아들여야 돼요.

나를 볼 때는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대상을 볼 때는주관적인 시선이필요해요.
나인 것처럼,
그러면 다르게 보이죠.

변화하니까
덧없는 것이 아니고,
늙어가니까
꽃이 시드니까
그렇게 변해가니까
소중한 거예요.

혼자 먹는 밥, 나눠 먹는 밥

유사 이래 어떤 세대는 전염병을 겪었고,
어떤 세대는 전쟁을 겪었어요..
지금 40~50대가 전쟁을 겪지 않은거의 유일한 세대고 이제 전염병을한번 겪은 거예요.

팬데믹은 다시 온다, 자본을 통제하지 않으면

플랫폼 기업들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사회가 됐어요..
내가 남긴소비의 흔적들이
플랫폼 기업의
자본이 되는 거죠.

이기적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교환하는 것이
자본주의적 교환이라면,
이타적 개인 혹은
사랑에 빠진 개인이
타인의 행복을 위해
교환하는 것이
사랑의 교환이자
공동체적 교환이에요.

말이나 텍스트에 사로잡히면 안 돼요.
우리가 철학과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가
텍스트와 콘텍스트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능력을 기르는 거예요. 문자로 쓰인것만이 전부가 아니잖아요.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책은 배우지 못한 어머니
아버지라는 책이고, 우리는 그것을 잘읽어내야 해요..

허영vanité이라는 말은 ‘비어 있다‘ 라는 말에서 유래했어요. 허영虛榮은 비어 있다‘는 뜻을 가진 ‘허‘ 자에 꽃이 피다‘, ‘영화‘라는 뜻을 가진 ‘영榮 자가 붙어 있잖아요. ‘영‘ 자는 나무에 불이 붙은 형태인데, 단풍을 연상하면 돼요. 그러니까 불이 붙은 것처럼 화려하게물든 나무가 있는데 속은 텅 비어 있는 거예요. 인간은 허영의 동물

○ 예전에는 TV 하나를 사도 10년, 20년 썼잖아요. 이제는 승용차도 몇 년 타면 새것으로 바꾸는데요. 기술은 더 발전했는데 상품의 수명은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요.

낡아서 바꾸는 것이 아니고, 낡기 전에 바꾸니까요. 새로운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삶이 여유롭고 나아가 행복하다는 걸 과시하려는 허영 때문이죠. 상품이 되는 순간 사물은 사용가치만 있는

늘리는데, 관료들이 주어진 체제에 대해 보수적이니까요. 공무원들이 부동산 투기를 한 ‘LH 사태(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부동산 투기 사건,
20213)‘ 같은 것들이 왜 생길까요. 국가권력에 편승해서 공공의 것을수탈한 거예요. 원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려고 공무원이 되었으니.
적극적으로 정책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는 한 발짝만디디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죠.

고 할 수 있어요. 문제는 최근에 진보를 표방하는 인사들이 권력 중심부에 들어가면서 자신의 맨얼굴을 드러냈다는 데 있죠. 평소 그들이 주장했던 공동체주의나 이타주의는 그들 자신의 개인적 이익을도모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던 거예요. 지금 우리 사회에서진보는 대부분 진보적이지 않고 ‘진보팔이 였던 거죠. 진보를 팔아

들뢰즈의 핵심 대립이 정주민과 노마드nomade, 유목민이에요 .

자유롭게 살다가
자유롭게 떠났으면
좋겠어요.
약자라고 해서
지배하려고 하거나
부리려고 하지 말고,
강자라고해서
굽신거리지말고,

우리가 연대를 하는 이유는 누가 나를 지배하려고 할 때, 그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각자 삶의 구체적인 상황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은
과거 노예제사회나
지금 자본주의 사회나
마찬가지예요.

타율적 노예인가,
자발적 노예인가의
차이일 뿐이죠.

○ 2020년에 16개월 된 정인이라는 아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사건이 발생했어요. 이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면서 앞으로 같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하는데요. 국회에서 법을 만들고 형량을 강화하면 뭔가 해결된 듯하지만, 실제로는 비슷한 사건이 계속 발생합니다. 이런 사건들은 왜 자꾸 일어날까요? 공동체의 붕괴가 원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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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모두 스스로 조금씩 가난해져야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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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leave me high, don‘t leave me dry날 버리지 마, 날 외롭게 두지 마

Don‘t leave mehigh, don‘t leave me dry날 버리고 가지 마, 날 떠나지 마

소리에 집중하며의 모습을, 짤랑대는 탬버린과 깔깔대는 친구들과

노래는 우리 마음을 뒤죽박죽 휘젓는다.

알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어떤 점에선 하나도 변하지 않았는지. 어쨌거나 시간은계속 흐른다. 지금 듣고 있는 노래로 미래의 내가 시간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노래』를 쓰면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의 『떨림과 울림』속 문장을 가슴 한쪽에 품고 있었다. "세상은 볼 수 없는 떨림으로 가득하다."

이제 나에게 노래는 ‘볼 수 있는 떨림‘으로 다가온다. 수어통역사와 함께 노래하고 난 뒤에 얻은 감각이다. 농인들에게 내 노래가 품은 내용을 어떻게전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노래가 나를 사랑할 때까지 나는 노래를 짝사랑할 것이다.

"이제는 내 노래를 가장 먼저 듣는 사람이 나라는 걸 안다. 나는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부르기 위해 노래한다. 부르면 부를수록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지고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그게 내가 먼저 노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노래가 나를 사랑할때까지 나는 노래를 짝사랑할 것이다. 이 사랑을 계속하면서 점점더 오래된 사람이 되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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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 기회의 시그널 - 과도한 유동성과 부채가 가져올 시장의 충격
알레스데어 네언 지음, 배지혜 옮김 / 길벗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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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알레스데어 네언이다.

Everything Bubble이란 모든 자산이 버블
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현재의 자본시장을 일컫는 말이다.

37년간 투자분야에 종사한 저자는 2000년 초 닷컴 버블과 2007년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직전에 그 위기를 예고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 버블과 투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길게 지속되며 규모도 크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절호의 투자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한다.
그 예로 현재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애플과 아마존 등의 기업 역시
닷컴 버블 이후 두각을 나타낸 기업이다.




우리는 흔히들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위기를 기회로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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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노래 - 노래와 함께 오래된 사람이 된다 아무튼 시리즈 49
이슬아 지음 / 위고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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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시리즈의 49번째 책이다...

일간 이슬아로 널리 알려진 저자

책 내용 중 노래방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추억 속을 여행하고 왔다.

내가 처음 들어간 신입 때? 아니 그 시기에는 회식의 마지막 코스가 노래방이었다.
취해서 신나게 탬버린을 흔들고, 못하는
노래를 하고 다음날 출근하면 같이 있던
동료들은 새로운 모습을 보았다면 놀리고는 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소위 MZ세대들은
술문화의 회식을 노골적으로 싫어했었다.
그래서 잠깐 바뀐 회식문화가 술 싫어하는
팀장급들이 제안한 문화생활 같이 하기
영화나 연극 본 후 별다방에서 커피 한잔
하기였다....

어쩌면 코로나19로 바뀐 재택근무와 거리두기가 MZ세대들에게는 술자리 회식문화 때문에 좋아하는 이도 상당수 있었으리라....



어느덧 부정하고 싶지만, 기성세대의 나이대가 된 내 자신은 스스로 꼰대는 아니라고 하지만, 그건 내가 평가하는 것이 아니니 뭐라 말 할수는 없다.

이제는 관계 만들기에 인색한 시대가 이미
와 있다.

책을 보면서 예전 노래 가사가 나와서
그때의 감성을 조금이나마 느껴 볼 수 있었다.....





하늘아래서
천년사랑
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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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5-11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과체중 ㅠ
사진들 좋아요. 🌹
회식문화 바뀌는 게 맞겠지만 예전의 그 난리법석 소박한 풍경도 때론 그립구요.
수박 나왔나요. 올해 아직입니다 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