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를 건지려면 군축회의도 필요하고 경제회의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새로운 세계이상을 세워야 할 것이다.
머리가 달라져야 한다.
그것을 위하여 역사를 고쳐 읽자는 것이다.

사람의 살림은 뿌리가 있어야 한다.

그럼 뿌리가 뭐냐? 생각함이다.

예수는 자기 말은 자기가 하는 것이 아니요, 자기를 보내신 이가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보내신 이란 보통말로 하면 역사, 종교적인 말로 하면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나 역사의 아

역사를 안다 함은 지나간 날의 일기장을 외운다는 말이 아니다.

그와 같이 역사에 적는 일은 단순한 사실이 아니라 골라진 사실이요, 그 고르는 표준이 되는 것은 지금과의 산 관련이다. 그러므

역사는 하나다. 하나밖에 없는 것이 역사다.

인생을 뛰어넘지 않고는 인생을 모른단 말이다. 역사를 알아봄도 그와 같다. 보는 자리가 변함에 따라 그 보이는 바가 서로 다르다.

* 왕도정치: 유교정치사상이추구하는 이상적인 정치 패도(道)가 힘에 의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라면, 왕도(王道)는 덕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말한다. 공자, 맹자에 의해왕도사상이 완성되었으며,
한대(漢代) 이후 유교가 국교로 확립되면서 유교정치이념의 바탕이 되었다.

되풀이와 자람

역사는 결코 똑같은 것을 영원히 되풀이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산 것이기 때문에 그 운동은 그저 되풀이 되풀이끝없이 하는 것이 아니요, 자람이다. 생명은 진화한다. 적게 보면되풀이하는 듯하면서 크게 보면 자란다. 생명의 운동은 곁으로 되

역사를 한 개 음악에 비해 말할 수 있다. 소리의 음악이 공기의파동으로 되는 것이라면 역사는 생명의 파동으로 되는 음악이다.

자기반성과 남의 평

다스림은 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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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력이 부진한 댈러스 소재 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이라면 책을 읽어라2달러댈러스 소재 학교들은 독서를 권장하기 위해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학생들에게 돈을 지급한다."

● 비만이라면, 4개월 안에 체중 6킬로그램 감량하라  378달러기업과 건강보험회사는 체중 감량이나 건강에 좋은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금전적 보상을 한다"

• 아프거나 나이 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명보험 증권을 사서, 피보험자가 살아 있는 동안 보험료를 불입하고 그들이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을 수령하라 보험 종류에 따라 수백만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생명을 상대로 벌이는 이런 형태의 돈벌이가300억 달러짜리 산업이 되어가고 있다. 피보험자가 일찍 사망할수록투자자의 수익은 올라간다"

• 이마나 신체 일부를 임대하여 상업용 광고를 게재하라 1777달러에어뉴질랜드(Air New Zealand)는 30명을 고용해 머리를 밀게 하고
"기분전환이 필요하세요? 뉴질랜드로 오세요"라는 광고문구를 뒤통수에 일회용 문신으로 새겨넣었다.‘

• 제약회사의 약물 안전성 실험대상이 되라 7500달러제약회사의 약물 효과 실험이 피실험자의 신체와 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불편 정도에 따라 보수는 늘어날 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

민간군사기업에 고용되어 소말리아나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참가하라 매달 250달러에서 매일 1천 달러까지자질과 경험, 국적에 따라 보수가 다르다."

의회 공청회를 참관하려는 로비스트를 대신해 국회의사당 앞에서 밤새 줄을 서고 좌석을 확보하라 시간당 15~20달러로비스트들은 노숙자 등을 고용하여 대리 줄서기 서비스를 제공하

• 인도인 여성의 대리모 서비스  6250달러인도에서 대리모를 구하는 서구 부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인도는 대리모 임신이 합법인 데다가 비용도 미국의 3분의 1이하이기때문이다.

• 멸종위기에 놓인 검은코뿔소를 사냥할 권리 15만 달러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목장주들이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사육하고 보호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사냥꾼들에게 제한된 수의 코뿔소를 사냥할 권리를 팔 수 있게 허용하기 시작했다. 5(이렇게 하면 목장주들이 검은코뿔소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이를 번식시키고 사육하는 동시에 밀렵꾼으로부터 보호하리라는 판단에서 시행하기 시작한 정책이다. 옮긴이)

새치기


‘선착순‘의 개념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약간의 돈만 더 내면공항 보안검색대든 놀이공원의 인기 놀이기구는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빨리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불할 수 있는능력에 따라 재화를 분배하는 시장논리가 ‘선착순‘이라는 전통적 관행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차례대로 줄을서서 기다리는 미덕이 지니는 가치는 무엇이며 이것이 시장논리에 지배당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인센티브


시장지향적 경제논리는 결혼과 이혼을 어떻게 분석할까? 결혼에서 기대하는 효용이, 독신으로 남거나 좀 더 나은 짝을 찾는경우에 기대하는 효용을 초과할 때 결혼하기로 결정한다. 이와비슷하게 기혼자는 독신이 되거나 다른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에 기대하는 효용이, 자녀와의 물리적 별거, 공동 자산의 분리,
법률 비용 등 이별로 상실하는 효용을 초과할 때 결혼생활에종지부를 찍는다. 이처럼 인간의 모든 행동을 시장논리로 설명하려는 움직임이 학계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두드러지고있다. 이러한 변화가 생겨난 한 가지 이유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금전적 인센티브의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일반 경제논리는 재화를 사고팔 때, 재화의 특징은 바뀌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사람의 신장, 성, 학위는 돈으로 살 수있지만 도덕적으로 불미스럽다. 우리는 모든 것이 상품화되는시대에 살고 있지만 돈으로 사고팔 때 분명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지는 재화나 관행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상품화의효과는 무엇이기에 모든 것을 사고팔게 만드는 동시에 우리의마음을 이토록 불편하게 하는 것일까?

전통적으로 ‘삶과 죽음‘은 시장에서 금기시되는 영역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시장논리가 침투하면서 이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다. 유가족에게 재정적 안전망을 제공하려고 생긴 생명보험은 투기를 목적으로 그 증서를 사고파는 것이 허용되면서 타인의 죽음을 애타게 기다리게 하고 웹사이트에서 유명인의 죽음을 놓고 도박을 벌이는 행위도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시장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시장이 제공하는 효용과 선을 위해서라면 도덕성을 잠식시키는 시장 관행은 감내해야 하는 것일까?

20세기까지만 해도 야구경기장은 기업 임원과 블루칼라 노동자가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하고, 핫도그나 맥주를 사기 위해 똑같이 줄을 서며, 비가 오면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가리지 않고 젖는 곳이었다. 하지만 경기장 높이 자리한 스카이박스가 등장하면서 부자와 특권 계층은 아래의 일반 관람석에 앉는 보통 사람들과 분리되었다. 비싼 입장료를 받는 스카이박스는 야구장의 훌륭한 수입원이 되고 이를 이용하는 관객도 만족스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장려해야 할 제도일까? 세대와계층 간의 차이를 뛰어넘어 같은 팀을 함께 응원하던 공감대와연대의 가치는 변질되어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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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사의 힘 -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샌드라 거스 지음, 지여울 옮김 / 윌북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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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문구가 맘에 와닿는다...
묘사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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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6-06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민ngs01님, 연휴 잘 보내셨나요.
오늘이 마지막 휴일이네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우민(愚民)ngs01 2022-06-06 18:43   좋아요 1 | URL
오전에는 비가 오더니 날씨가 좋아져서 파란 하늘이 보이네요~^^~
서니데이님도 연휴 잘 보내셨나요?
벌써 6월도 6일이나 지나가네요...
6월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달 되시기를 바랍니다....^^;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를 극복하는 방법은 우선 알기 위해노력하는 것이다. 나역시 어쩔 수 없는 문돌이인지라 과학그리드 과학

하지만, 『미스 함무라비』에도 썼듯이 법정에서 가장 강한자, 가장 위험한 자는 결국 최종판단자인 법관이다. 그래서 이

실은 인간의 기억은 생각보다 쉽게 조작된다.

1 ‘명백한 증거‘가 갖춰진 사건은 드물다. 

제13조 정의 실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 죄수들 중 대부분은 결국 사회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그들을 모두 사형시키거나 무기 복역시키지 않는 이상사람들은 이 점을 쉽게 잊곤 한다. 그래서 범죄자들에게

나 자신을 위해서도 타인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다. 

나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는 걸 생각하지 않은 채 남들 하는 대로, 관습에 따라, 지시받은 대로, 조직논리에 따라 성실하게만 살아가는 것, 그것이인류 역사에 가득한 악의 실체였다. 흑인과 같은 화장실을피스 Lㅂ 1

간접경험은 당연히 직접 경험만큼의 깊이는 없다. 

고기를 해체해야 되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거창한 원전목록이 아니라 그중 필요한 것들을 알기 쉽게, 하지만 왜곡하지 않으면서 성실하게 설명해주는 지식 소매상들의 목록이다. 소매상일수록 사기꾼도 많기 때문에 잘 골라야 하고, 시장

물론 서로 다른 종류의 재미가 있지만, 대중소설 쪽이 훨씬빨리 몰입되고 그 몰입이끝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가끔은 현실이 더 상상 같을 때도 있다.

독서에서 배운 것이 있다면 세상에 쉬운 정답은 없다는 것

개인적 행복 추구는 죄악시되는 분위기마저 

옛날 어느 선사는 산길을 걸을 때 꼭 지팡이로 땅을 쿵 내리치며 걸었다고 한다. 작은동물들이나 벌레들이 미리 피하여 혹시나 자기에게 밟히는 해를 입지 않도록. 하지만 그가내리치는 지팡이, 걷는 발걸음 하나마다 땅속의 무수히 많은미물들이 밟혀 죽었을 것이고, 그가 숨을 들이쉴 때마다 미생

 인간이란 원래 주관적이다

아, 죽은 글쓰기는 사랑이다.

생각해보면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선조 남성들은 이천년 동안 끝도 없이 ‘남자가 온 세상을 떠돌며 방탕하게 놀고다니는 동안 아름답고 순수한 처녀는 고향에서 지고지순하게그를 기다리다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타락한 남자를 구원에이르게 한다‘ 유의 철면피스러운 이야기들을 재생산해온 것아닐까. 파우스트와 그레트헨, 페르귄트와 솔베이지, 오해로도망간 신랑을 평생 초록저고리 다홍치마 입고 앉아 기다리다 매운재가 되어 폭삭 내려앉는 서정주의 질마재 신화 새색시까지.

중독자의 삶이란 게 그렇듯이 인간관계도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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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내 말은 우리 할머니처럼 살기 싫었다는 거다.
70 평생을 아버지 때문에, 남편 때문에, 자식들 때문에허리가 굽어라 일만 하며 살다가
"박막례 씨, 치매 올 가능성이 높네요."
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불쌍한 인생.

우리 불쌍한 할머니,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순 없었다.

치매는 의미의 병입니다.

내 존재가 더 이상 큰 의미 없다고 판단할 때 뇌세포도 서서히 감소하게 되고, 그렇게 기억력을 잃어가는 병.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할머니가 왜 살아야하는지!
왜 존재해야하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당신 삶의 의미를 찾게 하자.

"나는 캥거루 다리가 네 개 똑같은줄 알았어.
뒷다리가 더 길더라. 너무나 웃겼어. 캥거루, 너 사랑해‘

할머니 덕에 나도 ‘처음‘이 주는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은 언제든 초면이 된다.

밥주니까 물고기가 싹 모이더만. 너무 멋있어.
안 들어갔으면 후회할 뻔했시야.

하지만 우리는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침개처럼 확 뒤집어질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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