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내 말은 우리 할머니처럼 살기 싫었다는 거다. 70 평생을 아버지 때문에, 남편 때문에, 자식들 때문에허리가 굽어라 일만 하며 살다가 "박막례 씨, 치매 올 가능성이 높네요." 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불쌍한 인생.
우리 불쌍한 할머니, 이대로 죽게 내버려둘 순 없었다.
내 존재가 더 이상 큰 의미 없다고 판단할 때 뇌세포도 서서히 감소하게 되고, 그렇게 기억력을 잃어가는 병.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할머니가 왜 살아야하는지! 왜 존재해야하는지! 무엇을 해야하는지! 당신 삶의 의미를 찾게 하자.
"나는 캥거루 다리가 네 개 똑같은줄 알았어. 뒷다리가 더 길더라. 너무나 웃겼어. 캥거루, 너 사랑해‘
할머니 덕에 나도 ‘처음‘이 주는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세상은 언제든 초면이 된다.
밥주니까 물고기가 싹 모이더만. 너무 멋있어. 안 들어갔으면 후회할 뻔했시야.
하지만 우리는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부침개처럼 확 뒤집어질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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