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어서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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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고 떠날수 있는 사람도 행복한 것이 아닐까. 우리 같은 소시민들은 지금의 자리가 불만족스럽다고 떠날수 없는 현실이다. 행복하고 싶어 떠났던 계나. 그녀처럼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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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하루키와 음악
백영옥 외 지음 / 그책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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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작품들을 읽지는 않았지만 몇몇 작품을 읽으면서 다양한 것을 보고듣게 된다. 하루키하면 떠오르는 것은 분명 음악일 것이다. 분석하려 노력하지 않아도 그의 작품들 속에서는 다양한 음악들을 만날수 있다. 음악에 대한 조외가 깊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많은 음악들을 알게 되고 듣게 되는 것이다.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에서는 네 명의 저자가 하루키의 작품속에서 만나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단순한 음악의 소개가 아니라 하루키의 삶과 작품을 토대로 한 이야기가 흐르는 것이다. 우리들이 읽은 작품들도 많이 만날수 있다. 그때는 작품속에서 음악을 알아가는 정도의 수준이였다면 이제는 음악과 함께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것이다. 저자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같은 책을 읽어도 참 다르게 바라보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도 볼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하루키의 작품속에서 만날수 있는 음악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노르웨이 숲>이다. 우리에게는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이 익숙할수 있지만 원제가 노르웨이 숲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다. 처음 이 작품을 만나면서 책속에 흐르는 음악을 연속해서 들으며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작가가 작품속에서 전하는 느낌을 고스란히 받아들일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음악을 들으면서 작품을 읽으니 그 안에서 흐르는 느낌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것 같았다. 이렇듯 작품을 알아가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루키의 다양한 작품들 속에는 여러 음악가들의 클래식이 흐른다. 학창시절에 배운 클래식은 작가와 작품을 외우는 식이였지 감상을 제대로 한 기억은 없다. 그래서인지 지루한 느낌을 전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또한 그전에는 좋아하는 음악가의 음악만 들을뿐 그외에는 찾아서 듣지는 않았다. 하루키의 작품을 만나면서 달라진 것은 음악을 찾아서 듣게 된다는 것이다. 알고 있는 음악뿐만 아니라 모르는 음악까지 찾아서 작품속에서 어떤 의미를 전하는지 알고 싶어지는 것이다.

 

예전에는 LP가 구하기 쉬운 것이였지만 이제는 구하기 힘든 것이 되어버렸다. 요즘들어 가장 후회하는 것은 전축이라 불리던 제품을 버린 것이다. 얼마전까지 가지고 있다가 크기가 만만치 않아 집에 가지고 있기에 부담스러워 버린 것이다. 그러다보니 집에 남아있는 LP들이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먼지가 쌓여가는 나의 LP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지금은 쉽게 클릭 한번으로 내가 원하는 음악들을 언제든지 들을 수 있다. 가끔은 바늘이 툭툭 튀고 음질이 좋지 않았도 검은 판들이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아가는 LP로 들을수 있는 음악들이 그립다.

 

하루키의 음악 듣기는 한마디로 고전적이다. - 본문 274쪽 

 

소설가 백영옥, KBS 정일서 PD, 클래식 칼럼니스트 류태형, 재즈 평론가 황덕호 등 4명의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하루키의 작품들을 다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그냥 지나치며 보았던 음악들도 다시 찾아서 듣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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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블루 워터파이어 연대기 1
제니퍼 도넬리 지음, 이은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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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에게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남은 인물은 '인어공주'이다. 어릴적 그 짧은 동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바닷속 어딘가에 존재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해 물거품이 되어버린 이야기는 어린 아이에게 어쩌면 충격적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마음 어딘가에는 존재할거라 생각하며 마음 아픈 사랑을 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동화 속 많은 공주들이 있지만 인어공주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다른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왕자가 등장하고 그와의 사랑을 꿈꾼다. 다른 이야기들과 달리 비극적으로 끝난것도 있지만 외모와 배경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쩌면 서로 한 공간에서 살수 없을수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평생 땅을 밝으며 살아가야하고 인어공주는 물속에서 자신의 생을 살아가야 한다. 서로 만날수도 없는 관계에 놓인 두 사람이 만나고 아니, 한 사람만이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아도 슬펐던 것이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인어공주를 소재로 한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 워터파이어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인 <딥 블루>에서는 누구보다 강인한 세라피나를 만난다. 아니, 강해질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만나게 된다. 왕위계승을 앞두고 있는 세라피나는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견뎌낼 자신이 없다. 엄마 이사벨라 여왕은 세라피나에게 엄마이기보다는 지도자로서의 모습만 강요하고 있다. 지금의 불안한 마음을 엄마라는 이름으로 따뜻하게 받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자신이 엄마처럼 강인하고 지도력이 있는 여왕이 되는 것이 자신이 없다. 이런 불안한 마음을 가증시키는 것은 마흐디와 관련된 이야기이다.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인지 서로 어쩔수 없이 결혼을 해야만 하는 사이인지 혼란스럽다. 그나마 세라피나가 마음을 다잡을수 있는것은 닐라이다. 서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보여줄수 있는 사이라 생각한다. 그 친구가 있어 왕위계승식에서 실수없이 해내리라 생각한다.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해온 도키모 행사. 이 행사를 잘 마무리해야 자신도 엄마처럼 다른 인어들의 지지를 받으며 왕위에 오를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날에 불행한 일들이 펼쳐진다. 침략자들에 의해 엄마 이사벨라 여왕과 아빠가 목숨을 잃는다. 미로마라 궁전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세라피나가 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곳을 닐라와 함께 빠져나오는 것뿐이다. 자신의 눈 앞에서 부모님이 죽어가는 것을 바랄볼 뿐이다. 심한 자괴감과 충격으로 그것을 빠져나온 세라피나. 그곳을 빠져나왔다고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알 수 없는 적들에 의해 쫓기게 된다.   

 

왜 쫓겨야 하는 것인지, 자신을 누군가 부르고 있는 것인지 알수 없다. 이야기의 끝부분에 가서여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세라피나와 닐라, 아스트리드, 아바, 베카, 링이 함께 모여야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그들의 진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아직은 여섯이 아닌 다섯이 함께 모여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맞서야 한다. 예쁘고 고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인어가 아니라 자신들과 많은 인어들을 지켜내기 위해 강한 힘을 발휘하는 인어들을 만난다. 이들에게 앞으로 펼쳐질 일들이 더 궁금해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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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 3~4세 편 - 아동발달심리학자가 전하는 융복합 놀이 100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장유경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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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커가면서 더 절실하게 느낀다. 요즘은 잘 노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한다. 건강하게 발산하는 것이 몸과 마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커가면서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위해 어떤 운동을 선택하는지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태어나서 유아기때까지의 놀이는 주먹구구식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고나니 후회스러운 일들중 하나이다. 

 

 

같은 놀이를 하더라도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놀이를 한다면 좋을 것이다. 이런 고민들을 해결해줄 책을 만났다. <장유경의 아이 놀이 백과 0~2세>에 이어 이번에는 3~4세를 위한 책을 만났다. 성장단계에 맞추어 융복합 놀이 100가지가 담겨 있는 책이다. 누구나 아이를 처음 키워본다. 처음이기에 모든 것이 서툴수 있는데도 엄마라는 이름을 가지면 그것도 스스로 용납하지 못할때가 많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놀이를 할 수 있다. 마냥 재미있기만 한 놀이가 아니라 영역별 누리과정에 맟춰 아이들과 놀아줄수 있는 것이다.

 

4chapter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chapter는 영역별로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놀아주는 것만 생각하고 발달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줄까 고민할 필요 없이 연령별, 영역별에 맞는 놀이를 선택하여 함께 활동해 볼수 있다. 평소에 놀아주다보면 매번 똑같은 놀이를 하여 지루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다. 놀이가 아니라 일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책에는 재미있는 놀이들이 많아 어떤 놀이부터 해야할지가 고민이 될지도 모른다.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이 없어 미안하다라는 마음도 잠시 접어두어야 할 것이다. 거창하게 놀아주는 것이 아니라 10분의 시간만 투자하면 되는 것이다. 발달에 맞는 놀이를 책으로 만난다고하여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냥 놀아주는데 의의를 가져야하지 않을까. 굳이 어느 발달 단계에 좋으니 이번에는 이 놀이를 하고 다음에는 다른 놀이를 해야라지라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를 찾아 함께 즐겁게 노는 것이다. 그렇게 노는 것이 우선이 되면 자연스럽게 발달에 맞는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 된다.

 

놀때 가장 행복한 아이들이다. 책을 읽는 것도 글자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들이 우선일 것이다. 발달 단계에 맞는 놀이를 하며 아이와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놀이방법을 알아가며 그것을 하나씩 해보는데 집중할수도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함께 노는 그 시간에 집중하고 그것으로 인해 아이들이 웃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도 알게 된다. 아이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부모들도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가 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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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나무 생각하는 숲 18
김향이 글, 한병호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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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처럼 혼자 살아갈수 없는 세상이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익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경쟁하며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일이 많은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 말하면서도 우리들은 그렇지 못하다. 사람들과의 사이뿐만 아니라 자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사랑나무>에서는 더불어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볼수 있다. 절대 혼자 살아갈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수목원의 자랑거리 소나무. 사람들은 천하대장감이라 말하고 대들보로 한몫하겠다고 말한다. 나즈막한 언덕에 살고 있는 소나무는 외로워 보이기보다는 늠름한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다. 혼자 있어도 와롭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소나무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아주 가늘고 여린 줄기를 가진 등나무가 신세를 지겠다는 말을 한다. 예의 바르게 말하는 등나무가 싫지 않았다. 이들의 동거(?)가 시작된 것이다.

 

"짐작대로 마음이 넓으시군요. 좋은 이웃을 만나서 다행이에요." - 본문 중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소나무는 등나무가 자신의 몸을 감는 것이 답답하고 참기 힘들어졌다. 결국 자신에게서 떨어지라고 말한다. 이렇게 화가 나는 소나무와 달리 등나무는 기분이 좋다. 흰 등꽃이 예쁘다는 사람들의 칭찬에 우쭐대는 것이다. 소나무로 인해 자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잊은 것일까. 소나무에 대한 고마움은 잊은 것일까.

 

우리들도 가끔 부탁할때와 그 이후가 달라지는 일을 종종 보게 된다. 부탁할때는 무엇이든 다 할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처음의 일은 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잊은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처음 부탁할때의 마음은 잊고 소나무를 눈에 가시처럼 생각하는 등나무. 소나무가 차라리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다.

 

날이 갈수록 허전했다. 쓸쓸하고 외로웠다. - 본문 중에서

 

소나무의 이야기기에 귀기울였다면 등나무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있을때는 소중함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곁에 있기에 편하다는 마음으로 소홀히 대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소나무와 등나무를 보면서 우리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서로에게 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이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소나무와 등나무를 통해 우리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 혼자 있을때보다는 함께 있을때 더 아름다웠던 사이다. 그것이 자신 혼자만의 아름다움이라 생각하며 상대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해 자신까지 잃어버릴수도 있다. 다시한번 더불어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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