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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한국사 4 - 조선 중기부터 흥선 대원군의 개혁까지 ㅣ 결정! 한국사 시리즈 4
강응천 글, 도희현 그림 / 파랑새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선택의 순간이 온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펼쳐지는 상황들이 많이 다를 것이다. 후회없는 선택을 하고픈 마음에 신중하게 선택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고 선택한 일을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떠했을까하는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번의 선택을 다시 되돌릴 수없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선택을 개인이 아닌 나라가 해야한다면 어떠할까? 한 사람이 아닌 수많은 사람의 문제를 결정 짓는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다른 역사책과는 달리 <결정! 한국사>는 역사 속 결정의 순간을 통해 우리들에게 역사를 들려주고 있다. 정해진 결과가 아니라 선택하는 긴작한 순간이 있어서인지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게 읽어간다.
실리의 시대, 명분의 시대, 영조와 정조의 시대, 내우외환의 시대
4장으로 이루어진 이야기 속에는 어떤 역사적 결정의 순간들이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오늘은 독도의 날이라고 한다. 1900년 10월 25일에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정해진 것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요즘들어 독도등의 문제로 일본과의 관계가 편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뿐만 아니라 예전부터 크고작은 싸움을 한 두 나라는 적인지 동반자인지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하다.
임진왜란등의 전쟁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던 조선 선조 임금도 고민이다. 일본을 용서해야하는지, 멀리해야하는지 고민을 하다가 중대한 결정을 내린다. 무조건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우리의 의견을 제시하고 다시 외교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그 당시 다른 결정을 내렸다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든다. 어찌되었든 우리의 역사는 이런 결정의 순간들이 모여 이루어진것이다.
역사 인물 짚어 보기에서는 조선 중기부터 흥선대원군의 개혁까지의 주요인물들이 나와있다. 그 시대에 어떤 인물들이 있었는지 한 눈에 볼수 있다는 점이 좋은반면 그림으로 그려져있는데 인물들이 우리가 익숙한 초상화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교과 과정에서 배워서가 아니라 아이들이 역사를 알아가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우리의 이야기를 모르면서 지금의 자신을 말할 수 있을까? 지나간 이야기들이 아니라 현재를 이루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알아가는것이 쉽지만은 않다. 아직 초등학생인 아이가 그 많은 역사 이야기를 모두 이해하고 알아간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에 조금은 쉽게 접근할수 있고 아이가 어렵지 않게읽을 수 있는 책을 보게 된다. 일반적인 설명글이 아니라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을때나 한 개인이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라 그런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