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곳에서 행복한 신부 이태석 ㅣ 닮고 싶은 사람들 12
김경우 지음, 김윤경 그림 / 문이당어린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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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석 신부는 방송에서 보았기에 아이에게 그리 낯선 인물은 아니다. 아이가 방송을 보면서 슬피울었던 것은 톤즈 사람들의 눈물을 보면서 함께 울었던 것이 크지 않았을까? 아직은 어리기에 그 분이 어떤 마음으로 그들과 생활을 했으며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작위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방송이라는 것이 좀더 많은 이들이 보고 감동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없지 않기 때문에 아이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방송에서 말하고 보여주는 것만을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책을 통해 이태석 신부를 만나고 모든 걸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그분의 삶에 대해 아이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0남매 중 아홉째로 태어난 그는 그리 넉넉치 않은 집에서 자라났다. 가난이 그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은듯하다. 주어진 현실을 원망하기 보다는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한 사람이다. 품성이라는 것은 어찌보면 타고 나는것이 아닐런지. 어릴때부터 불우한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픈 마음에 의사가 된 그는 군의관으로 복무를 한다. 하지만 그 곳에서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병들고 가난한 이들의 육신의 병을 고쳐주는 의사가 되었으니 이제는 그들의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신부가 되기로 한다. 인도 출신 제임스 신부를 따라 가게 된 남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 그 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그곳의 열악한 환경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제대로 된 시설하나 없던 그곳에 그는 병원과 학교를 세우며 그들에게 희망이라는 꿈을 꾸게 한다. 다른 사람들처럼 톤즈에 있지 못하고 떠날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열지 않았던 그들은 이태석 신부의 헌신적인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열게 된 것이다.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 - 본문 145쪽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이루어냈다고 그에게 찬사를 보내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가길 꺼려하는 곳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자신보다는 다른 이들을 위해 삶을 살았던 분이기에 우리는 일찍 떠나보낸 슬픔이 큰 것이다. '봉사'라는 말로 표현하기에는 그의 마음이 너무 크다. 참으로 이기적이고 욕심많은 우리들은 그가 보인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하늘이 내려주신 분이 아닐까한다. 지금도 그 분의 미소를 보면 어딘가에서 아픈 이들을 어루만져주고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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