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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 사랑이 보입니다 - 우리가 진짜 찾아야 할 것들
와타나베 가즈코 지음, 최지운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인 '와타나베 가즈코'의 몇 작품을 접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화려한 미사어구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속 소소한 이야기들로 우리들을 끌어들인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우리들을 위로할까. 요즈음 작가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시간의 사용법'이라고 한다. 인간의 삶은 순간순간의 누적이라고 말한다. 어느 순간 나의 삶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지금의 이 순간들이 모여 현재가 되고 미래가 되며 과거인것이다. 그렇기에 매 순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오늘, 그 사랑이 보입니다>는 마음 둘 곳이 필요할 때, 좋은 만남을 바랄 때, 늙음을 느낄 때, 삶이 힘들 때라는 소제목으로 4Part로 구성되어 있다. 소제목만으로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정말 힘들어 마음 둘 곳을 찾고 누군가와의 좋은 만남을 기대하며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또한 살아가면서 힘들다라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그럴때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책을 보며 그런 힘겨움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갈수 있게 되지 않을까한다.
인간의 삶에서 큰 행복이라고 할 만한 것은 손에 꼽을 만큼 적다. (중략) 그 안에서 행복해지려면 작은 일에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늘려가는 길밖에 없다. - 본문 18쪽
처음으로 만나는 이야기는 '작은 행복을 소중하게'이다. 우리들은 행복을 꿈꾸지만 일상의 작은 행복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작은 행복들이 모여 결국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우리들은 왜 모르는 것일까. 첫 이야기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소중한 보물을 바로 곁에 두고 먼 곳에서 보물을 찾겠다고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늘 행복할수만도 없고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잘 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고 잘되면 고마운 것이라 생각하라고 말한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같은 상황이라도 행복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도 훈련이 필요한 일이 아닐까한다. 어느날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닐런지. 사람들을 만날때도 그런 마음을 가져야 자신이 덜 괴로운 것이다. 내가 손해보는 것이 오히려 더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하는 일인 것이다.
세상은 속마음대로 살고자 하면 어딘가에 머리를 부딪히게 된다. 그래서 생활의 지혜라고 할 수 있는 '겉마음'이 있는 것이다. 즉 고집도, 논리도, 인정도 적당히 마음에 담고 자신의 속마음을 다 드러내지 않는 것이 지혜라는 것이다. 속마음을 어디까지 드러내고, 드러내지 않을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 본문 211쪽~212쪽
우리들은 속마음을 다 드러내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디까지 드러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때가 있다. 상대를 믿고 나의 속마음을 이야기했는데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만나게 된다. 그러다보면 누군가에게 나의 마음을 드러내는 일이 두려워지는 것이다. 일본작가이다보니 일본 사람들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그들은 철저히 자신의 속마음을 속이고 있기에 그로 인한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의 열쇠는 다른 사람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쥐고 있는 것이다. 매일매일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 순간의 행복을 찾는 것이다. 멀리있는 행복이 아니라 그냥 지나칠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작은 행복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