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눈물 생각에 대한 생각이야기 1
강성은 지음, 조원희 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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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혹시 눈물을 흘리고 계시는건 아니겠죠? 우리는 살면서 여러 번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그것이 기쁨의 눈물일수도 슬픔의 눈물일수도 있고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흘리는 눈물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에 색깔이 있다면 어떨까요?

 

아파서 흘리는 파란색 눈물, 억울해서 뚝뚝 흘리는 노란색 눈물, 서운할 때 흘리는 하얀색 눈물, 화가 나서 흘리는 검은색 눈물, 너무 기뻐서 흘리는 초록색 눈물 등 책 속에는 여러 빛깔의 눈물이 나옵니다.

 

우리는 태어나서 처음 하는 감정의 표현은 우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앙~~' 하는 울음을 터뜨릴 때 우리는 그 아이를 만나게 되어 행복의 눈물을 흘립니다. 물론 출산의 고통 때문에 흘리는 눈물일수도 있겠지만^^ 태어나서 처음 흘리는 눈물. 마지막도 우리는 눈물로 마감하는듯 합니다. 우는 것이 창피하여 몰래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감정을 들키고 싶지 않고 나의 슬픔을 삼키며 애써 눈물을 참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며 여러 번의 눈물을 흘립니다. 배가 고프다며 울고 친구와 싸우고 돌아와 울고 엄마한테 혼나고 나서 씩씩대며 울기도 하고 아파서 울고 슬픈 영화를 보고 울고...아이가 울때마다 엄마인 저도 함께 울기도 하고 그 감정을 이해해주지 않고 운다고 혼내기도 합니다. 함께 울면서 우리가 보낸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컸다고 누군가 앞에서 우는 일이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자신의 감정을 누르는 것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우리들도 가끔은 울고 싶지만 어른 이라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은 창피한 일이고 해서는 안될일인것 같아 나의 감정을 억누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책 속의 여러 눈물들을 보며 그래도 살면서 초록색 눈물을 많이 흘렸으면 합니다. 슬픈 눈물보다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네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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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엄마의 노래
윤여림 지음, 윤지회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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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적고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이라고 아이들만 읽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가끔은 어린이 책이 더 어렵고(?)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의 내용이 어렵다는 것은 아니다.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책이 아닐런지. 아니..생각보다는 반성을.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이고 글이 많지 않지만 참으로 오랜 시간 책을 읽게 된다. 한글자 한글자 읽어나가며 생각을 하고 반성을 하고 어딘가에서 아파하는 누군가를 생각하고 앞으로 내가,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 생각을 해야하니...

 

초등학생인 작은 아이는 그림책이라며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린 눈에도 지구의 아픔을 느끼게 된다. 지구 엄마는 결코 우리를 미워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 부끄러운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맛있는 초콜릿을 먹으며 이가 썩지 않을까 살이 찌지 않을까하는 배부른 걱정을 하고 있을 때 누군가는 어린 나이에 일을 하고 있으니. 더운 여름, 물놀이를 하며 신 나게 놀고 있을 때 먹을 물이 없어 사람이 먹을 수 있을지 의심되는 물을 길어 오느라 몇 시간을 걸리는 길을 다녀야 하는 아이들.

 

같은 하늘 아래 지구에 살면서 누군가는 배가 부르다며 말그대로 배부른 투정을 부리고 있을때 어딘가에선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친구들. 교육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하루 종일 일을 해야만 하는 친구들. 참으로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나에게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방송에서 보기는 하지만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바라는건 욕심이 아닐까? 내가, 우리가 그 아이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의 욕심을 채우기 바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사람을 되라는건 말이 되지 않는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 생각했지만 어른인 우리들이 더 많이 읽고 생각하며 마음을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지구 엄마는 이런 욕심 많은 우리들을 차마 미워할 수 없기에 가슴 아프고 슬픈 노래를 부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욕심을 버리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그들과 함께 나누려 한다면 더 이상 슬픈 노래가 아니라 행복의 노래를 부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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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놀 청소년문학 14
로즈 임피 지음, 서민아 옮김 / 놀(다산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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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하다고 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무언가에 도전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내야 하는 것일까?

 

조던의 엄마는 길이는 대충 2미터가 넘고, 폭이 75센티미터에 높이가 75센티미터인 상자 안에서 생활하며 '구덩이 속에서 오래 버티기' 세계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엄마가 몇 달동안 집을 비우면서 조던의 생활은 엉망이다. 교복은 때에 찌들고 늦잠 자기 일쑤이고 식사도 엉망이다. 엄마가 그 어둠 속에서 혼자 외로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기에 투정을 부리지도 못한다.

 

조던이 친구 문제 때문에 고민을 할 때는 부모된 입장으로 걱정이 앞선다. 엄마에게 말하고 싶지만 기록을 세우느라 땅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엄마를 생각하여 쉽게 말하지 못한다. 물론 아이들이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들도 있고 부모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던은 자신의 고민을 말할 상대가 없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찡하다. 

 

우리는 가끔 무모해 보이는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본다. 우리가 무모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에게는 결코 무모한 일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의 노력을 편견으로 하찮게 생각할 수 는 없을 것이다. 조던의 엄마를 보면서도 조금은 엉뚱하기도 하고 걱정이 앞서는 도전을 선택했다는 사실에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던의 입장에서 보면 더더욱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한창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 조던이 기죽어 지내고 웃음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가족이기에 모든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도 문제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기전만해도 가족이라면 무조건 이해하고 지지해 주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조던의 엄마처럼 우리 가족 중 누군가 그런 도전을 한다면 지지해 줄수 있을까?  나라면 아이들은 놔두고 그런 도전을 할 수 있을까? 그래도 가족이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들은 이해해 줄거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서로 이해해 줄거라는 생각에 표현을 안해 작은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결국은 가족의 이름으로 용서하고 화해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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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까만 돌 일공일삼 77
김혜연 지음, 허구 그림 / 비룡소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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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연 작가님의 전작 <코끼리 아줌마의 햇살 도서관>은 아이와 함께 읽으며 재미를 넘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다. 아이가 좋아했기에 이 책도 출간이 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읽으면서 우리가 기다린 보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한장한장 넘기게 되었다.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는 대상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람일 아닐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도 어릴 적 인형이나 자신의 일기장, 아니면 다른 물건을 의인화 시키며 자신의 속내를 털어 놓는다. 하지만 지호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누구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으려 하니 하는 수 없이 다른 대상을 찾게 된 것이다. 사고로 엄마를 잃은 후 유일한 가족인 아빠는 말문을 닫아 버렸으니... 어린  지호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속마음을 말할 수가 없다. 더구나 마음이 아픈 건 아토피 때문에 울긋불긋한 살갗을 더럽다고 놀리는 형규,덕수,희준. 놀리는 것뿐 아니라 시비를 걸며 괴롭히기까지 한다. 엄마를 잃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친구들에게까지 괴롭힘을 당하는 지호의 마음을 우리는 얼마나 헤아릴 수 있을까?

 

우연히 말하는 까만돌을 발견하고 조금씩 마음이 열리는 지호. 말하는 까만돌은 지호의 이야기를 들어준 것 뿐이고 지호도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자신의 마음을 허물없이 털어 놓을수 있는 상대가 있을까? 어떤 말을 해도 그 사람은 내 편이 되어주고 들어주기만 할 수 있을까? 반대로 우린 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중간에 그의 이야기를 끊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어떨 때는 그의 생각을 비판하기도 한다.

 

마음 속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된 지호는 이제 자신보다는 말하는 까만돌이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까만돌은 누구에게 갔을까?

 

누구나 마음 한 구석 깊은 슬픔을 갖고 있을 것이다. 어떨때는 그 무거운 슬픔을 내려놓고 싶을때가 있지만 차마 그러지 못할 때도 있다. 우리에게도 말하는 까만돌이 하나쯤은 필요할듯. 아니..누군가에게 까만 돌이 되어 주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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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지키는 영웅들 - 지구를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
해리어트 로머 지음, 줄리 맥로린 그림, 정현선 옮김 / 아이앤북(I&BOOK)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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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환경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환경을 지키려하는 작은 움직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합성 세제를 사용하고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며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이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곳이 언제까지 안전할 수 있을까요? 방송에서도 많이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곁에 있는 자연은 우리 것이 아니라 후손들의 것을 잠시 빌려 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것이라는 착각을 가지고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피해가 갈지 모릅니다.

 

이 책속의 주인공들은 영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들입니다. 누군가가 시켜서도 아니고 명예가 따르는 것이 아니지만 이들은 묵묵히 환경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평범하기만 한 이들이 환경을 위해 힘쓰고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많은 영웅들 속에서 눈에 띄는 소년이 있습니다. 열 한살 때 전자제품 쓰레기 관련 기사를 보고 환경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알렉스 린. 그 나이의 친구들은 뛰어 놀거나 컴퓨터에 빠져 있을텐데 알렉스는 e-폐기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친구들과  e-폐기물을 올바르게 버리는 법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e-폐기물에 대해 알리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기술이 내일의 위험한 쓰레기기 되어서는 안 되니까요." - 본문 65쪽

 

참으로 편리해진 세상입니다. 그만큼 우리도 책임을 갖고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소중히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당장 환경 운동가가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심코 사용하는 일회용품이나 쓰레기를 줄이려고 하는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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