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화가의 진실
방주 지음 / 별글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는 미스테리 소설로 생각했던 책입니다.

두 인물의 대화를 통해 주인공들의 결말이 제시되고 주인공들의 사건을 시간의 역행으로 거슬러 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추리소설처럼 보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책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미술을 전공하는 금강, 현준호, 강은하 이 세명이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그들을 첫만남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흙수저, 금수저라는 배경을 토대로 미술에 대한 열정, 욕망 등이 어우러져 주인공들 사이에 갈등요소가 많이 담겨져 있어

처음에는 집중적으로 읽게 됩니다.


읽다보면 재밌는 구성요소들이 등장하는데 바로 등가교환입니다.

일본의 모 유명한 애니에서 등장하는 등가교환의 법칙이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데 판타지스럽게 느껴집니다.

솔직히 이 설정은 책을 진지하게 읽게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마이너스라 생각합니다.

주인공들이 미술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이 상호간의 등가교환을 통해 전달되고 이 과정에서 누구는 그 능력을 잃어버리고

누구는 그 능력을 얻게 됨으로써 주인공들의 갈등이 폭발합니다.


이런 상황으로 보자면 주인공들의 케릭터는 상당히 다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겠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이들의 감정기복이 

이해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컬러풀했던 이들의 케릭터가 점차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특히 주인공 강은하는 책의 제목에서 처럼 푸른 화가였어야 했는데 저에게는 회색 화가처럼 느껴지더군요.

저자가 강은하라는 케릭터 감정을 표현하는데 있어 저에게는 조금 무리수처럼 다가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있어서 주인공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는데 순수한 사랑, 욕망이 내재된 사랑, 희생을 강요하는 사랑 등 다양한 관점의 사랑을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서로가 각자의 삶이 있듯이 사랑에 있어서도 각자의 사랑법이 있는 것이겠지요.


이 책은 다양한 요소를 담으려고 한 책인것 같습니다.

작가의 욕심이 보이는 책이라 생각하는데 조금 힘을 빼서 썼더라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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