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조건 - 절망을 이기는 철학 - 제자백가
이주희 지음, EBS MEDIA / Mid(엠아이디)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존', 살아있음, 살아남음..이것이 생존의 정의입니다.

생존의 정의처럼 모든 동물은 살아남기위해 살아갑니다. 내일 하루 더 버티기 위해 건강을 신경쓰고 일을 하고 잠을 자며 먹고 그렇게 생존에 필요한 원초적인 활동을 하는 겁니다.

이것이 동물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이라고 한다면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 한단계 더 높은 차원의 생존활동을 합니다. 

저는 이것을 '정신 생존'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인간은 이와 같이 원초적 생존 말고 정신 생존이라는 또다른 생존을 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인간이 사는 사회는 타인과의 관계로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쉬우면서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단순히 친교의 수준에서 나아가 하나의 조직을 형성하고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관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친교의 수준의 관계는 쉽게 맺을 수 있으나 국가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다양한 변수가 존재합니다. 도덕, 법 등등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배웁니다. 이것을 사회화교육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현재의 대한민국은 먹고사는것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 저의 생각입니다. 

계층에 따른 빈부의 격차는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인의 생존이 아닌 국가의 생존을 염두해 두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근간의 모태가 되는 사상학문이 존재해야 국가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생존의 조건입니다.

국가 그리고 그 구성요소가 되는 국민이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철학들을 담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생존의 조건에서 등장하는 철학은 동양철학입니다. 동양철학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철학들이 나옵니다.

춘추전국시대의 철학들은 무척 많아서 이 책 한권에 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그 중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유가, 도가, 법가, 묵가의 철학을 다룹니다.


각 학파의 사상들을 소개하는데 이것을 현대 시각으로 재해석하면서 읽으면 무척 재밌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법가의 사상을 좋아해서 그 부분을 재밌게 읽었습니다.


'철학은 우울증에 대한 답이다' P.6


이 대목을 읽었을때 철학에 대해서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철학이라는 것이 인간이 보다 인간다울 수 있게 해주는 학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 철학을 찾으려 하는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문의 필요성이라는 시각에서 본다면 우리는 학문을 어떤 상황에서 찾게 되는지를 알게 되는데 철학도 그런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이 대목을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철학과 생존의 조합, 이 책은 그 절묘한 관계를 이어주는 책이라 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