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남극 탐험기
김근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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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저의 하루는 쳇바퀴를 도는 다람쥐 같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움을 찾기란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잠들기 전에 항상 일탈을 상상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저 상상에 맡길 뿐입니다. 그 일탈을 실행할 용기가 나지 않아요.

그래서 이런 책을 보면 읽고 싶어집니다. 저의 일탈적 상상을 지속시켜주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겉표지부터 재밌습니다. 분명 제목은 우리의 남극 탐험기인데 펭귄과 북극곰이 손을 잡고 있습니다. 북극곰은 남극에 살지 않는데

왜 등장하는 것일까요? 뭔가 흥미를 유발시키는 겉표지입니다.


책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인 '나'와 또다른 주인공인 새클턴은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아니 섀클턴은 오히려 평범이하입니다.

어려서부터 시각장애가 생겨 장님이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첫만남부터 서로 끌리게 됩니다. 짧은 첫만남이였지만 몇년 후 재회를 하면서 의기투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심을 합니다 "가자.. 남극으로!" 

장님에다 70대인 노인, 남극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30대 청년 둘이서 무모한 도전이죠.

전문가들도 며칠을 숙고하면서 결정해야 하는 남극탐험을 이 둘은 마치 동네 슈퍼가는것마냥 시도를 합니다.


당연히 이들의 탐험은 쉽게 진행될리가 없습니다. 애초에 말이 안되는 도전인 것이죠. 그러나 그래서일까요? 말을 하는 북극곰을 만나고

하늘을 나는 펭귄을 만나는 등 이들의 탐험은 말이 안되는 탐험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탐험을 예상대로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구성을 의아해 했습니다. 왜 그들의 탐험지는 남극이였으며 주인공들은 그러한 배경이 설정이 되었을까?

작가는 이 탐험기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은 무엇일까? 라고 말이죠.

도전을 하면 실패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도전하지 않는 도전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작가는 이 말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걸까요?


때가 때인지라 무더운 여름입니다. 

피서를 하기 위해 가볍고 시원한 책이 필요하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처음에 다소 허무맹랑하지만 그 속에 뼈가 있고 진실이 있음을 알게 될 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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