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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ㅣ 이청준 문학전집 중단편소설 5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 이청준 작가의 작품을 접하게 된 것은 교과서였습니다. 교과서의 예문으로 간략하게 나와있던 내용이였습니다.
그때는 학창시절인지라 작품을 작품으로 접하지 못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겼습니다.
그렇게 이 작품과는 인연이 끝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흘러서 중고서점에 들렀다가 한쪽 구석에서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그저 이유없이 시선이 이 책에 머물렀습니다. '눈길'이 저의 맘 속에 꽤나 인상깊었던 작품이였나 봅니다.
집으로 가져와 바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눈길외에 여러 작품을 수록한 단편집이였습니다.
솔직히 눈길이 단편일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교과서에서 짧게 나마 읽었던 부분이 그 작품의 상당부분이였을 줄이야...
눈길, 새가 운들, 귀향 연습 등등 다양한 작품이 책 속에 있었습니다.
다양한 작품이 담겨 있어 색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다수의 작품이 '모성애'를 자극하는 작품이였습니다.
작가의 작품이 이것말고도 다양하게 있겠지만 이 책은 '모성애'라는 테마를 중점적으로 담았던 것 같습니다.
눈길을 읽으면서 구구절절하게 다가왔던 감동이 다른 작품들을 읽어가면서 점점 익숙해져갔습니다.
본디 모성애가 발생되는 상황은 기쁨보다는 슬픔쪽에 가까운 상황인지라(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책의 분위기는
조금 무겁습니다. 그러다보니 약간은 지루하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이 책에 수록된 단편들을 선택한 출판사가 조금 넌센스가 아니였나... 라고 생각합니다.)
작품이 씌여진 시기가 시기인지라(주로 70년대) 배경이 대부분이 공통적입니다. 가난, 고향이 그것이죠.
지금 세대들에게는 어쩌면 낯설수 있는 그 시절... 교육, 돈을 위해서 시골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를 하는 젊은이들... 그리고 고향에 남아 지켜보는 늙은 노모들의 모습이 작품속에서 나타납니다.
고향을 떠난 자식들은 세월이 흘러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의든 타의든 말이죠. 그러면서 고향에 집착했던... 당시에 이해할 수 없었던 노모의 마음을 이해해갑니다. 자식을 낳아봐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이런것이겠지요.
아직 곁에 부모님이 계신다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릴 수 있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