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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제곱법칙
이타가키 에이켄 지음, 김정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11월
평점 :
성공한 사람들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은 그것을 알고 배우고 싶어한다. '성공' 이라는 특별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다.
그것이 자기계발서가 존재하는 이유다.
이 책도 여느 자기계발서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재밌는 것은 동양고전과 작가의 생각이 결합해 특유의 내용을 탄생시켰다는 것이다.
그 동안 읽어왔던 동양고전의 책들은 그저 해설집에 불과했다면 이 책은 뭐랄까 또 다른 고전집 중 하나라고 할까?
저자 손정의는 소프트뱅크의 사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사람이다.
나 역시 각종 메스컴을 통해서 그의 이름을 접해본 적은 있으나 그가 지은 책을 읽어본 것은 처음이다.
처음 책을 접할때 제곱 법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수하적 제곱의 느낌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답은 간단했다.
손자병법의 '손'과 저자의 성인 '손'이 두번 겹쳐서 제곱을 의미한다고 한다.
웃기지만 참신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손자병법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14개의 글자와 저자가 나름 탄생시킨 11개의 글자를 모아 총 25개의 글자의 조합을 만들어 냈다.
그것을 성공의 법칙이라 여기며 자신의 성공담을 책 속에서 풀어낸다.
여기에 저자의 능력에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일단 동양고전인 손자병법을 풀이하고 현실에 적용했다는 것에 대한 저자의 고전 해석의 능력에 놀라움을 느끼게 되고
나아가 그것에 자신의 지식을 접목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끼게 된다.
저자의 지식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손자병법에 붙인 11개의 글자는 어찌보면 우스울 수도 있다.
최고의 고전인 손자병법에 감히 필부의 지식을 갖다 붙이다니... 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성공담이 그것을 뒷받침해준다.
결코 그가 탄생시킨 11개의 글자가 엉성하고 어딘가 부족한 글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그가 탄생시킨 제곱 법칙을 배우려고 하는 것이다.
읽어볼 수록 이 책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또는 중소기업의 경영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의 경영에 대한 성공담과 철학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손정의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 책에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