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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심리학 - 인간관계를 위한 섹시하고 유연한 지식백과
김문성 편저 / 스타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 -
라는 옛말이 있다. 세상의 모든 이치를 아는 사람도 타인의 마음은 알기 어렵다는 뜻이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그 어떤 동물보다도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배움의 욕심은 끝이 없는법.. 이 어려운 마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심리학이다.
초기에 시작된 심리학은 그저 단순히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것에서 시작했을 것이다.
아니 그것이 전부일 것이다.
점차 시대가 흘러가면서 심리학도 발전하고 세분화되어 지금은 많은 장르의 심리학이 탄생했다.
지금 소개하는 책은 그런면에서 가장 기초적인 것을 다룬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심리학의 원론을 다룬다고 할까?
그래서 제목도 세상의 모든 심리학이다.
책은 크게 2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론편과 실전편이다.
처음 4챕터까지는 속마음 뒤집어 보기, 다음 4챕터는 속마음 사용 설명서로 나누어진다.
끝까지 다 읽어보면 좋을 듯 하지만 시간이 없거나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실전편의 4챕터만 읽어도 무방할 듯 하다.
나름 심리학 서적들을 많이 읽었는데 공통적으로 느꼈던 것이 있었다.
책 속의 이론을 나의 생활에 대입했을때 그것이 맞다면 이 책은 좋은 책이다.. 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에서 이 책도 꾀나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내 친구 중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가 있다. 물론 나도 어려움을 겪지만 그 친구는 그 정도가 더 심한 듯 하다.
내가 자주 불러내어 얘기도 해보고 이해해보려 하지만 그 친구와의 만남에서 남는 것은 허탈함과 안타까움이였다.
이 친구가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자신만의 위안으로 넘어가보려 하지만 왜 그런지 내 마음속에는 부정적 감정이 남았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찾게 되었는데 그 이유가 놀라웠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남에게 강압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 192p -
그렇다... 나는 어쩌면 친구를 보고 있던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보았던 것은 아닐까?
친구에게 그리고 내 자신에게 미안해진다.
이 책의 매력이라면 일상 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심리학으로 적용하여 쉽게 풀어낸다는 점이다.
보통 심리학 책들이 학문적 이론을 들먹이며 어렵게 풀어나간다면 이 책은 초보도 쉽게 접하는 심리학이라고 해도 좋을 듯 하다.
인류의 역사가 끝나는 그날까지도 심리학은 100% 학문적 달성이 어려운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사람의 심리는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미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 책처럼 조금씩 엿보기라도 할 수 있다면 미로를 빠져나갈 수 있는 힌트가 생기지는 않을까?
힌트 없이 미로를 빠져나가는 것은 100%불가능 하더라도 힌트가 주어진다면 1%라도 빠져나갈 확률이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