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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드는 변화관리 ㅣ 하버드 머스트 리드 시리즈 2
존 코터 외 지음, 이한나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조직은 회사를 끌어나가는 인재들의 집합체이자 기본단위다. 조직에서 일의 성공을 만들어내고 수익을 창출한다.
회사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수장을 비롯하여 조직원들의 화합을 중요시하고 경쟁력이 있기를 바란다.
긍정적 효과를 내는 조직은 일의 능률, 향상, 성과 모든 부분에서 타조직에 앞서나갈 수 있다.
반대로 부정적 조직이라면 그 반대의 효과를 내게 된다. 이는 회사 전반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조직의 중요성은 무척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조직에는 많은 고충이 생기기 마련이다.
본래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만나서 형성되는 것이 조직이기에 긍정적 시너지가 어려운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부정적 성격을 가진 조직들에게 참고가 되고자 만들어진 책이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조직을 구성하는 것부터 성공까지 어떻게 책을 구성하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읽어봤다.
책은 챕터가 아닌 레슨으로 목차를 나누었다. 즉 이 책은 교과서 같은 개념으로 읽으면서 공부하라는 의미다.
총 10가지의 레슨으로 되어있는데 레슨에는 조직의 변화, 리더십 등이 소개되어 있다.
곳곳에는 그 레슨에 맞는 예시들이 들어있어서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읽으면서 들었던 가장 크게 들었던 생각은 이것이 과연 한국식 조직에 적합하겠는가.. 이다.
책의 저자는 서양 사람이다. 서양의 조직은 한국의 조직과는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수평적이 아닌 수직적이며 보수적이고 정적인 성격을 가진것이 한국 조직의 성격이다. 재벌식 경영이 들어서면서부터 조직도 그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조직의 개편은 한국식 조직의 단점을 잘 소개한다.
당연하다. 한국식 조직의 성격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으니깐 말이다.
그리고 해결책이라 내세운 것이 서양식 조직의 장점이다.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저자가 자신이 활동했고 익숙하게 봐왔던 조직의 형태는 서양식이기 때문이다.
조직의 이해, 화해, 갈등해결 등등 조직에 속한 사람들이라면 자신들의 해결점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그것이 개인에 한정해서 되는 것이지 조직이라는 커다란 집단에서 보자면 어려운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난관이 그것이다.
여기서 소개되는 다양한 해결방식들이 과연 전형적 한국식 조직에 잘 수용되겠는가? 이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다.
책에 소개된 내용들은 분명 훌륭한데 이것이 현실속에서 얼마나 가능할런지...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어차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당사자다.
이 책은 그것을 도와주는 길잡이라는 점에서 나의 의구심은 그 자체로 머물것이다.
조직의 현 상황에 대해서 알고 그것을 이해하는 것, 이것이 조직을 개선해나갈 가장 첫 걸음일 것이다.
이 책은 그 걸음을 쉽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걷게 만들지는 못한다.
이점을 명심하고 책을 본다면 책에 대한 아쉬움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