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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을 보는 생각 - 하버드가 묻는 7개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가?
로버트 사이먼스 지음, 김은경 옮김, 조철선 감수 / 전략시티 / 2015년 9월
평점 :
급변하는 현대사회, 도태될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를 두고 무수히 많은 기업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창, 칼이 난무하던 과거의 전쟁이 지식, 정보가 난무하는 현대의 전쟁으로 변했다.
매년 많은 기업들이 탄생하고 사라졌다. 이런 사이클 흐름에서 버텨온 기업들은 많은 시도를 해야 했다.
그 시도를 우리는 경영전략이라 부른다.
과거 병사를 이끌며 전쟁의 승리를 가져왔던 군사적 전략이 이제는 기업이 살아남는 경영적 전략으로 바뀌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 다른 기업보다 성공하기 위해 경영전략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어버렸다.
처음 이 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하버드라는 단어일 것이다.
전 세계 지식인들의 보고라 할 수 있는 하버드 대학.. 이 책은 이 키워드를 내세워 독자들을 유혹한다.
'하버드가 묻는다니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라는 원초적 기대감이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의 키워드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다름'이다.
여기서 말하는 다름은 전략의 다름이라는 것이다.
경영전략에 관하여 시중에는 많은 책들이 나와 있는데 이것이 우리의 지식을 풍요롭게 하면서도 일률적으로 만든다.
베스트셀러가 되고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영전략의 책을 읽게 되는데 이것으로 인해 점차 같은 지식을
공유당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서 결국 같은 생각, 같은 전략을 구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 여긴다.
전략이라는 것은 본래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가져야만 성공확률이 높은 것인데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경영 방식을 가지고 또한 전략을 가지고 있기에 살아남는 것이 어렵고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책 속에는 7가지의 물음이 담겨져 있다. 핵심 고객, 가치, 변수, 성과 등 경영에 관련된 필수적인 항목들이 들어있다.
챕터별로 나누어져 있어 보기에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골라보기에는 글쎄.. 라고 생각한다.
챕터를 나누는 방식을 택하는 다른 책들은 그 챕터만을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인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오히려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1챕터부터 순서대로 읽어야만 제대로 이 책이 선사하는 전략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고객, 가치, 성과 부분들이 처음에 위치하고 있어서 마치 두괄식 문장을 읽는듯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부분부분 골라서 읽기보다는 전체를 읽기를 권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경영 실용서는 많이 읽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은 많은 부분에서 나의 생각을 때리는 질문들을 던졌다.
굳이 경영이라는 타이틀을 붙이지 않았어도 인문적으로도 꾀나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많은 경영서적을 읽는것보다 제대로 된 한권의 경영서적을 읽는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런면에서 읽어봐도 좋을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