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사람 글읽는 사람 - 과학적으로 읽고 논리적으로 쓴다, 텍스트 메커니즘
구자련 지음 / 다섯번째사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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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좋아하는 나는 가끔씩 글을 짓기도 한다. 물론 이 글에 독자는 한명이다. 바로 나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보여주기가 부끄러울 정도로 나의 글솜씨는 별로다. 그나마 서평이라도 쓸 수 있으니 다행인 정도랄까?

항상 고민하고 생각했다. 어떻게 하면 글솜씨가 늘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좋은글을 쓸 수 있을까 라고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이 끌렸는지도 모른다. 제목 그대로 나와 맞는다. 글쓰는 사람 글읽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대했다. 이 책을 통해서 쓰기와 읽기를 동시에 잡을 수 있으리라고 말이다.

결론을 말한다면 이 책은 그런 나의 기대감에 약 70%정도의 만족감을 주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책을 쓰기보다는 읽기에 더 치중한 책이다.. 라고 느꼈다. 왠지 독해 집중법이라고 해야할까?

그렇다고 이 책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쓰기에서가 약간 만족하지 못할 뿐 읽기에서만큼은 꽤 좋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키워드는 '텍스트'이다.

텍스트라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글자화한것들을 텍스트라고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텍스트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 여기서 말한 텍스트는 문장과 문장의 연결이다.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논리적이라는 표현과 문장의 연결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책에는 연결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수직적 연결, 표지어 등 논리적으로 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알아야 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 문장이 좋았던 거구나..' 예전에 읽었던 좋은 문장들이 왜 그런지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국어와 영어를 대조하면서 어떻게 해야 글의 문장을 제대로 독해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데 이 부분은 영어를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비롯하여 성인들이 보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을 들자면 먼저 이 책은 쓰기와 읽기가 같은 비중으로 담겨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앞서 말했던것처럼 이 책은 독해에 관련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읽기보다는 쓰기를 더 바랐기에 아쉬움이 컸던 것인지도 모른다.

나처럼 쓰기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필독서로 하기에는 조금 아쉽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 말해주고 싶다.

또한 책 중간에 들쑥날쑥한 문체가 있다. -합니다체와 -하다체가 구분없이 등장해 문맥의 흐름을 방해했다. 좀 더 다듬었다면 책의 내용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꽤 좋은 책이다.

읽기와 쓰기에 관한 괜찮은 내용들이 들어있어 이 문제로 고민했던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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