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의 역설 - 반성을 시키면 범죄자가 된다
오카모토 시게키 지음, 조민정 옮김 / 유아이북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리는 살아가는데 있어 완벽을 추구하지만 그럴 수 없다. 실수를 한단 말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람이다.

우리는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선택을 한다. 그 많은 선택들 중에서 항상 결과가 옳을 수는 없다.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사람이다. 

실수, 잘못된 선택, 후회, 오해 등 이런 다양한 부정적 요소들은 다음의 요소를 구하게 된다. 바로 반성이다. 

인간은 지구상에 살아있는 동물 중 유일하게 반성을 실천하는 동물이다. 그렇기에 만물의 영장이라 부르는 것이다. 반성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어떤 사건, 행동등을 돌아보며 잘못을 뉘우치고 깨닫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때문에 우리는 반성을 항상 긍정적 이미지로 생각한다. 

이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게 되었다. 즉 잘못-반성이라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게 된 것이다.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이 책이 말하는 반성의 역설이 그것이다.

상당히 궁금증을 끌어내는 책이다. 반성을 주제로 많은 책을 읽어봤지만 그것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것은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나와 같을 것이다. 어렸을때부터 접했던 교과서, 어른들의 말씀, 각종 사회화적 요인들로 인해 잘못은 곧 반성이라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역설은 무엇인가? 바로 그 과정이다. 잘못과 반성의 사이에는 다른 과정이 존재해야만 올바른 반성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 책이 포인트를 잘 집어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잘못과 반성의 관계는 고정관념처럼 박혀 있었는데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솔직히 감동보다는 놀람이 더 드는 책이였다. 20년 가까이 가지고 있던 나의 생각을 다르게 봐야한다고 깨닫게 해주었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잘못과 반성사이에는 무엇이 필요한 것인가? 쉽게 말한다면 감정 분출, 자기 이해라고 하겠다. 
잘못과 반성의 관계가 잘못되면 바로 나타나는 것이 거짓 반성이다. 앞에서는 반성을 하는 척하며 뒤돌아서서 바로 그 반성을 다른 잘못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회적 잘못들이 이런 식의 과정으로 진행되곤 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잘못을 저지르면 바로 잘못했다.. 반성한다 라는 강요아닌 강요를 받곤 했었다. 어린시절 학교에서 잘못하면 혼나고 바로 반성문을 쓰거나 그에 응당한 벌을 받았다. 그때는 그게 무엇이 잘못된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그것이 틀림을 알았다.
반성에 앞서 잘못에 대한 자기의 감정을 충분히 다스리고 그리고 그 잘못에 대한 자기의 이해가 있어야만 비로소 반성의 단계가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했지만 이 책에 들어있는 수많은 내용들(저자가 상담을 통해서 적은 내용들)은 그것이 왜 옳은지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설명한다. 읽는 동안 많은 설득이 된다.

책을 덮으며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성을 다시하번 생각하며 진정한 반성은 어떤것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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