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 더 깊고 강한, 아름다운 당신을 위한 마음의 당부
김미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삶은 참으로 다양하다. 각자가 다른 삶을 살기에 삶의 종류는 인구 통계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인구수가 대략 오천만이라는데 삶의 수도 오천만가지가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오천만가지의 삶의 모습.. 쉽사리 상상이 안간다. 그런데 그런 삶 속에서 기본적으로 공통적인 것들이 존재한다. 바로 감정이다. 어떤 외모의 어떤 위치의 삶은 다르지만 기쁨, 슬픔, 분노, 사랑, 희망 등.. 몇 안되는 이것들이 내포되어 있다. 

그렇기에 나와 전혀 다른 혹은 비슷한 타인의 삶을 보면서 우리는 동질감을 느끼고 그 삶에 녹아든다 할 수 있겠다. 

 

지금 소개하는 책은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저자는 라디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을 들어봤을 김미라 작가이다. 개인적으로 별이 빛나는 밤에를 학창시절부터 듣고 자라온 세대로서 저자의 이름이 담긴 책이 낯설지 않다. 

 

라디오 작가라는 이력이 이 책을 집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라디오는 우리의 삶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책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삶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책속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사랑부터 슬픔, 희망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말이다. 또한 삶의 교훈도 담겨 있다. 가볍게 읽을수도 조금은 무겁게 생각하며 읽을 수도 있는 책이다. 

또한 책 사이에 다양한 삽화들이 들어있는데 이 삽화들이 책의 내용과 잘 어우러진다고 느껴진다. 둘 사이에 앙상블이 잘 이루어진 느낌이다. 

 

나는 보통 책을 읽고 나면 그 책을 색깔로 표현하는데 이 책은 노란색이라 생각한다. 어느 봄날 오후 따스하게 내려쬐는 햇빛을 받으며 조용한 공원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이 책은 포근함을 안겨주는 책이다.

 

처음 한 장을 넘겼을때부터 마지막 장을 넘길때까지 참 좋은 느낌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찮게 이 책의 첫장을 버스에서 넘겼는데 마지막장도 다른날 버스에서 넘겼다. 책을 덮고 내 앞에 앉아있는 혹은 서 있는 사람들을 바라봤는데 이 책에서 느꼈던 삶의 이야기들이 이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되겠구나.. 이들도 이 책의 어느 삶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에 대해 조용히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은 한창 자라는 청소년들보다는 사회인 또는 그 이상의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삶에 대해 어느정도 진한 맛을 느꼈던 사람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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