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되려면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 사장은 왜 이 책을 몰래 혼자서 볼까?
이안 디맥 지음, 이경진 옮김 / 진서원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권력' 이 단어는 참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인간을 비롯하여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추구하고 원했던 것. 물론 그 중에 가장 고차원적이고 가시적인 추구를 해왔던 것은 인간이지만 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많은 권력들을 만나게 된다. 어린시절의 골목대장에서부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권력자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인간의 삶 속에서 권력은 필수적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동서양을 통틀어 이런 권력에 관심을 가지고 권력을 원하는 인간의 심리를 연구했던 인물 중 대표적인 2명이 있다. 동양의 한비자 서양의 마키아벨리이다. 이 두사람은 살아온 시대부터 환경까지 많이 달랐지만 권력에 대해서 비슷한 이론(또는 사상)을 제시했다.

이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권력추구라는 점에서 모든 인간은 같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의 이론을 통해 현재의 권력이 무엇인지 또 그것은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책이다. 처음 책을 보았을때 무척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학자가 한비자와 마키아벨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지금도 꾸준히 읽을 정도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거부감없이 술술 읽혀졌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주인공이 '권력을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을까? , 성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무엇이 다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이 물음을 해결하기위해 다양한 성공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하는 도중 어떤 한 인물을 알게 된다. 그 사람은 '토니 카라칼라' 주인공의 롤모델이 되는 사람이며 모던 마키아벨리라 불리는 사람이다. 주인공은 롤모델과의 만남과 인터뷰등을 통해 점차 권력의 정의, 추구 등을 깨닫게 되고 앞서 자신이 가졌던 물음에 해답을 찾아간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이 책은 인간의 탐욕과 욕심에 대하여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것이다. 여타 자기계발서들이 자신의 계발, 동료와의 호흡, 원만한 인간관계 등 어찌보면 착한 방법을 담았다면 이 책은 암투, 비수, 배신 등의 나쁜 방법의 내용을 담았다고 하겠다.

성악설을 주장했던 마키아벨리의 이론을 아주 잘 담은 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어찌보면 이 책이 지금의 현실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현실은 각박하고 힘들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이 책이 마키아벨리를 강조했고 모던 마키아벨리라 칭했던 것에 비해 마키아벨리나 군주론의 이야기는 비중이 작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마키아벨리를 다룬 책이 아니지만 조금 더 그것에 비중을 두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착한방법의 책이였다면 이 책은 나쁜방법의 책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 그렇다고 이 책이 나쁜책은 아니다.) 마키아벨리의 이론을 담은 인간 본성의 권력욕구를 가장 잘 담은 자기계발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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