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따뜻한 말 한마디
별글 편집부 엮음 / 별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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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 갈수록 빠르게 진행되는 이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앞만 내다보며 달릴뿐 뒤를 돌아볼 여유 같은건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점차 풍요로워지고 화려해져가는 삶 속에서 정신적으로는 점차 가난해져간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신적 수양을 쌓으려 한다. 좋은 책, 좋은 음악, 좋은 영화 등을 읽고 보고 들으려 하고 내면과의 대화를 하기 위해 사색을 하거나 명상을 한다. 이런 사람들의 수가 감소하지 않고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것은 그만큼 이 사회가 척박하고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앞서 정신적 수양을 쌓는 방법으로 좋은 책을 읽는다고 말했다. 하나의 좋은 책은 읽는 이에 따라 값비싼 황금보다 더한 것을 주기도 하고 또는 그런 물질적인 것들이 줄 수 없는 것을 주기도 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좋은 책들을 찾아보려고 한다.
지금 소개하는 책도 그런 책 중에 하나이다.

'내 인생의 따뜻한 말 한마디'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는 이 시기에 어울릴 듯한 책이다. 
책을 살펴보면 참 심플하다. 기본적인 목차가 있는 것도 아니다. 넓은 페이지에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한마디가 들어있다. 원어로 먼저 표시하고 밑에 국어로 번역하는 형식이다. 원어를 통해 그 감동을 그대로 느낄수 있고 청소년들에게는 영어 공부도 될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시작되는 글은 순서를 매겼는데 총 365개의 글이 담겨져 있다.
하루에 한 마디씩 읽다보면 1년을 딱 채우는 수의 글이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는 이것을 원했는지 모르겠다. 하루에 한마디, 짧은 글이지만 이 글을 통해 그 날 하루를 풍요롭게 살기를 말이다.

책 속의 한마디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런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으나 잘 말린 육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육포는 처음에는 딱딱하나 씹을 수록 육포가 가지는 그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한마디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한마디이지만 계속 곱씹어 보면 점차 그게 가지는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재밌는 것은 책 속의 한마디들이 각각 다른 맛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싫증나지 않고 재밌는 맛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즐거운 책이라 하겠다. 

어찌보면 이런 형식의 책들은 가볍게 읽히면서도 무겁게 읽히는 책일지도 모른다. 단순하게 내용이 적고 간결하기에 수월하게 읽힐 수도 있지만 그 작은 한마디 한마디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버리면 끝도 없이 무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한번 통독을 했으나 다시 읽으려 한다. 두 번째 읽을때는 가볍게가 아닌 무겁게 읽어 볼 생각이다. 그래야 이 책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는 이 시기에 이 책과의 만남은 즐겁고 좋은 만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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