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 피터 - 인생을 바꾸는 목적의 힘
호아킴 데 포사다.데이비드 S. 림 지음, 최승언 옮김 / 마시멜로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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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이 있으십니까?  인생의 목적이 필요한가요?  인생은 목적은 있어야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나요?

 

글쎄.. 이런 질문들 여타 자기계발서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읽거나 들어본 말이다. 그래서일까.. 책 겉표지에 적혀있던 인생의 목적을 찾아라는 문구가 왜이리 시시하고 진부하게 느껴졌는지...

책을 읽기도 전에 뻔하디 뻔한 내용이 담겨져 있을 것만 같은 책이다..라는 것이 이 책의 첫인상이였다.

분명 그렇게 느껴졌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솔직히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다. 감명깊게 읽었던 책 바보 빅터의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의 후속작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인상은 앞서 말한 것처럼 별로였다. 흔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은 나에게 묵직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삶을 살아야 했던 난쟁이 피터... 자신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아버지와 가난한 집안 환경, 끝까지 자신을 지켜주고 싶었던 어머니의 죽음... 어쩌면 이리도 비참한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드는 설정이다. 

주인공 피터는 정말 힘들고 어려움의 절정의 상황까지 치닫는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는 충격이다. 피터만큼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있는가? 피터만큼의 불우한 환경속에서 살아봤는가? ... 저자가 마치 우리들에게 묻는 듯했다. 

 

그런 피터에게 한줄기 등불 같은 존재가 등장한다. 바로 학교 사서인 크리스틴 선생님이다. 크리스틴 역시 피터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이다. 유유상종을 느꼈기 때문일까.. 자꾸만 엇나가는 피터의 모습이 안타깝고 구원해주고 싶은 크리스틴이다. 

그런 크리스틴의 관심과 애정 속에서 점차 잘 풀려 갈것만 같았던 피터의 인생은 또 한차례 위기가 찾아온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알콜중독자였던 아버지의 주폭(酒暴)에 시달리던 피터는 가출을 결심하게 된다. 바로 뉴욕이다.

뉴욕은 상당히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 곳이다. 미국의 중심지이자 화려한 모습을 가졌지만 그 이면에는 어둡고 날카로운 모습도 담겨져 있다. 이런 뉴욕의 생활은 피터에게 쉽지 않게 된다. 미성년자였고 가출청소년이였기에 피터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적었던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비행 청소년들의 모습과 같게 느껴진다. 

이중적인 모습의 뉴욕, 비행청소년들의 겪는 문제들... 지금 우리 주변에서도 느낄 수 있는 문제점이다. 언론에서도 이런 문제를 심심찮게 다루니 말이다. 

 

힘들고 어렵던 생활속에서 크리스틴 선생님과 다시 만나게 되고 택시운전을 통해 여러 사람들의 고민과 자신의 성찰을 할 수 있게 된 피터는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목적이 있는 인생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며 가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생의 목적이라는 표현이 참 많이 등장한다. 앞서 말했지만 너무나 내용이 뻔했다고 생각했던 나였기에 약간의 냉소적인 자세로 책을 읽었다. 그러나 점차 내용에 빠져들게 되고 잘못된 생각으로 책을 읽었던 내 자신이 반성하게 되면서 이 책이 주는 고마움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부터 그런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지 못했는지.. 아직도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바보 빅터가 주었던 감동을 이 책이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다. 과연 호아킴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목적이라는 것이 다른 자기계발서같이 어떻게 어떤 자세로 어떤일을 해야 하는지 구구절절히 설명하는 방식이였다면 뻔하고 지루하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피터라는 인물의 인생스토리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인생의 목적의 중요성을 자연스레 느끼게끔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고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인생의 목적이라는 큰 감동을 준 이 책에게 감사를 표한다.

 

- 감명 깊었던 글 -

 

독서란 일종의 숨은그림찾기 같은 거야. 

똑같은 책을 읽어도 그 안에 담긴 진리를 보는 사람이 있고,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거든.

행간에 숨은 뜻을 찾는게 독서의 참 재미란다. - 64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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