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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 ㅣ 당신이 알아야 할 시리즈
서경덕.한국사 분야별 전문가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지난 7월 28일 한일 국가대표 축구경기에서 낯선 플랜카드가 우리나라 응원석에 걸렸다.
그것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문구였다. 당시 나는 TV로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그 문구를 본 순간 가슴 한켠이 찡하고 울려왔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전하는 메세지인 동시에 우리나라에게 전하는 메세지였다.
국사가 수능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이 되었고 학생들은 국사보다 영어를 더 위주로 공부한다. 이것은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커리큘럼이다. 뉴스에서 학생들을 인터뷰를 하는 장면에서 삼일절이 무슨 날인지 모르며 유관순 열사가 누군지 모르며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문제는 그것이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지금의 성인들조차 국사의 의미와 이해를 인식하지 못하고 그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나는 국어와 역사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그것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는 책만큼 좋은 것이 없다. 지금 소개하는 책은 이런 나의 생각을 잘 말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상당히 유명하다. 서경덕.. 한국 홍보 전문가이며 교수이다. 각종 언론에도 자주 나오며 한국알리기에 앞장서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한국사 중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꼽아서 책으로 펴냈다. 무척 기대가 되었다.
10가지를 추려서 소개하는데 예상대로 독도, 위안부, 동북공정이 등장한다. 이 세가지는 아마도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한국사 위기중에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각각의 주제에서 왜 이것을 우리가 알아야 하며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고 대처해야하는지를 설명한다. 읽으면서 과연 한국 홍보 전문가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단번에 통독을 했다. 워낙 관심도 있었지만 저자가 상당히 신경써서 내용을 꾸몄기 때문이다.
머리말에 '역사 문제의 가장 큰 적은 우리의 무관심이다.'라고 말한다. 아마 이 책이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저것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내 주변에도 역사에 대해서 상당히 무관심한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그들보다 조금 더 관심있게 생각하는 것일뿐 아직도 부족하고 알아야 할 것들이 많다.
이 책을 통해서 역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역사를 다뤄야만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소중한 이 책을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