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고 -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에게 미래는 없다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일본,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먼 나라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를 돌아봤을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나라다. 물론 좋은 의미에서는 아니라는 말이다.

 

최근 일본 정부의 행동을 보면 참으로 가관이라는 표현밖에 할 말이 없다. 야스쿠니 신사참배, 종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에 대한 태도 등 말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문제가 최근에 생기기 시작했다. 바로 그런 일본에 대처하는 우리나라의 태도다. 불과 얼마전까지 시끌벅적했던 교과서 왜곡문제가 타국이 아닌 우리나라 자체에서 발생했다.

특정 교과서가 비운의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왜곡시키고 친일적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 처사인가...이것의 문제는 무엇인가.. 바로 우리나라가 일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제시대가 끝난 것이 1세기도 못되었는데 통한의 역사를 우리는 잊어버리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가 쓴 일본산고이다.

 

일본산고는 일본의 역사부터 문화까지 살펴보면 일본의 문제점, 그리고 잘못된 역사인식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저자인 박경리 작가는 여기에 대하여 많은 사료와 자료를 찾아보고 정성들이며 썼다고 한다. 지금의 일본의 모습에 반박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철두철미 해야하기 때문이다.

 

책의 표지부터 인상적이다.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에게 미래는 없다. 이것은 비단 일본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지금의 우리도 그렇다. 역사를 잊어서는 결코 미래가 없는 것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상당히 격하다. 작가 본인이 반일이라는 입장을 표했지만 내용은 그것을 뛰어넘어 훨씬 반일적으로 다가온다. 나 역시 반일의 입장의 사람이기에 읽으면서 공감을 했지만 과연 이것이 지금 세대들에게 어떻게 다가오게 될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저자가 워낙 필력이 있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이 책에서도 그 능력이 십분 발휘가 된다. 이것이 호불호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용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일본인식에 대한 관심부터 가지게 만들면서 책을 구성했어야 했는데 그런 구성이 약하다.

물론 일본에 관심을 가져왔던 이들에게는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관심 없었던 사람들, 또는 청소년들이 읽기에는 다소 부담감이 있는 구성이다.

 

앞서 말했지만 이 책은 청소년들도 좋지만 20~30대층의 사람들이 읽어보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에게 역사인식을 가르쳐줄 사람들이 바로 이 세대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그 윗물들이 맑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윗물들이 맑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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