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사 - 세계의 문명 이야기
아서 코터렐 지음, 김수림 옮김 / 지와사랑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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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 역사학자인 E.H Carr가 한 말이다. 역사에 대해서 가장 잘 정의한 한마디라 생각한다.
그렇다. 역사는 과거의 진실을 현재의 상황을 미래에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는 중요한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역사에 대해서 끊임없이 배우고 알아야한다. 

과거 조선시대 그리고 그 이전시대때에는 세계관이 동북아시아로 한정되어 있었기에 배웠던 그리고 배워야 할 역사 역시 한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 21세기는 디지털시대, 글로벌 시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전세계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고 있다.
그 말인 즉슨 우리가 배워야 할 역사도 우리나라 혹은 과거의 동북아시아가 아닌 세계사 전체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시아역사'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에게 알맞는 책이다. 아시아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이고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사는 곳이다. 이것은 아시아의 역사가 그만큼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있다는 것이다. 아시아 역사는 무척이나 오랜 시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흔히 말하는 인류의 최초문명이 아시아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BC 4000년에 시작되어 현재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의 역사는 약 600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간직하고 있다. 이 장대한 역사를 '아시아역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800쪽이 넘는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양의 책이라 생각하겠지만 이는 그만큼 내용의 부실함을 없앴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실제로 책의 내용은 알차게 되어있다. 각 장마다 지리학적으로 구분된 아시아를 살펴보는데 다양한 사료들을 첨부하여 독자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책을 읽으면서 참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시아 역사의 중요한 부분을 잘 캐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낄 수 있는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부분까지 살펴봄으로써 아시아 전반의 역사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책의 소프트웨어는 상당히 높은 평가를 줄 수 있겠으나 하드웨어에서 다소 아쉬운 점이 느껴진다. 책은 가독성도 중요하지만 용이성도 중요하다. 언제 어디서나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800쪽은 마이너스 요인이 된다. 무겁기 때문에 이동간에 읽기란 수월치 않다. 이런 점을 생각하여 분권을 해서 출판했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이 책은 그것을 넘는 장점을 가진 책이다. 아시아 역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이는 아시아 역사관을 새롭게 키울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좋은 책은 두고두고 봐도 좋다고 했다. 이 책은 두고두고 봐도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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