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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성공, 취임 전에 결정된다
이경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2012년 12월 19일, 우리나라에는 아주 뜻깊은 날이다. 바로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선거날이기 때문이다. 장차 5년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대표를 뽑는 날이기에 전국민의 관심은 이날에 집중되어 있고 해외언론 역시 이 날을 주목하고 있다.
대통령이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긴다. 때문에 국민들은 공약을 보고 또는 사람을 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만 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선거 당일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느냐에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아직 대통령에 정식 취임한 것도 아니고 현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어 당선자가 나서서 어떤 정책을 펼쳐나가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론들도 비중있게 보도를 하지 않는다. 그저 인수위원회 정도가 어떻더라는 식으로 보도만 할 뿐이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것을 간과하고 있다. 옛말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다. 시작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말이다. 대통령 당선자와 인수위원회의 창설, 이것이 바로 5년동안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첫 단추가 되는 것이다.
책 '대통령의 성공, 취임전에 결정된다.'는 대통령 당선자와 인수위원회에 관한 책이다. 18대 대선을 앞두고 이런 책이 출판된것이 무척이나 흐름을 잘 탔다고 생각된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인수위원회의 역사, 미국의 인수위원회와의 비교, 인수위원회의 과제 정도라 할 수 있겠다. 인수위원회를 그저 다음 대통령의 보좌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인수위원회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이다.
인수위원회에 임명된 사람들은 대부분 명예직으로써 대통령의 정식 취임 이후에는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이들은 대통령당선자가 임명하는 외부인사들이기에 국가 기밀을 다루는데 대해서 어느 정도 정부와 합의가 이루어져야 하나라는 문제점도 있다. 단기간에 대통령의 정책을 뒷받침해야 하기에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잡음이 발생 할 수도 있다. 이 밖에 다양한 문제점을 이 책은 지적한다. 이는 미국의 인수위원회도 겪는 문제로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에 거쳐왔던 많은 정권들의 인수위원회들의 활동을 비교해보며 어떻게 해야 올바른 활동인지를 모색한다.
책의 제목처럼 대통령의 성공의 전반적인 행보는 취임전 67일(인수위원회의 공식적 활동기간)일지도 모른다. 대통령으로서 내딛는 첫 발걸음은 다른 발걸음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민적 관심이 대선에 몰려있는 지금 당선 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행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제목처럼 대통령의 성공은 취임전에 결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 당선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관찰자로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