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국에서 자본주의를 만났다
신동원 지음 / 참돌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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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0년 서울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바로 G20 정상회의이다. 전 세계 20개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상위 20개라 불리는 나라들의 정상들이 모여서 미래의 발전을 위해 회담을 갖는 것을 말한다. 이때 미묘한 대립이 보였는데 바로 중국과 미국이다.

미국은 명실상부 최강의 최고의 국가라 할 수 있다. 세계의 모든 분야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 이런 미국과 나란히 앞을 보고 있던 나라가 다름아닌 중국이다. 중국은 최근 몇 년동안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제는 미국과 어깨를 견주며 G2라 불리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이 공산주의에서 부분적 자본주의를 채택하면서 빠른 발전을 꾀하기 시작했다. 경제, 사회체제에서 이전의 사상과 제도를 버리고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중국은 엄청난 성장을 하면서 주변국들에게 제 2의 중화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책 '나는 중국에서 자본주의를 만났다.'는 이런 중국의 속살을 파헤치듯이 중국의 실상을 우리에게 낱낱이 소개한다. 저자는 오랜 중국생활과 경험을 토태로 중국이 어떻게 지금처럼의 강대국이 되었으며 그 이면에는 어떤 숨겨진 모습이 있는지 우리에게 자세히 소개한다. 중국의 화려한 겉모습만 봐온 나에게는 기대가 되는 책이다.

 

중국의 산업 특성중 특이한 것이 있는데 바로 '관시'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 하는데 중국내의 산업에서 외국자본은 제한을 받게 되고 은행역시 많은 제한을 받게 된다. 또한 명의 역시 외국인으로 할 경우 제한이 크기 때문에 많은 중국 진출 기업들이 중국인의 명의를 빌려서 사용을 한다고 한다. 어찌보면 중국만이 가능한 방책이라 생각이 든다.

이런 핸디캡에도 외국자본이 계속 투입되는 것은 중국의 시장성을 보기 때문이다. 드넓은 중국시장에서 성공의 대가는 이런 핸디캡을 감수할만큼 큰 것이다. 중국의 거대함을 엿볼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의 발전은 또 다른 면에서 나타나는데 바로 교육이다. 그동안 선입견으로 인해 중국의 교육 수준은 낮고 환경 역시 좋지 못하다는 이미지가 강했었다. 중국보다는 한국의 교육이 더 높은 수준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중국이 한국의 교육 수준을 넘고 있다고 책은 말한다. 50억 인구의 인재를 키우는 중국의 높은 교육시스템이라는 생각을 하면 중국의 미래는 더욱 발전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의 도약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2020년에는 미국의 GDP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2의 중화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펼쳐질지도 모른다. 중국에 가장 큰 영향권에 있는 우리나라는 중국의 발전을 그저 바라만 볼 수는 없다. 중국을 알고 배우며 지금보다 더 성장 할 수 있는 도약을 해야만 한다. 이 책은 그 시작점을 알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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