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움직인 한마디 - 명언과 함께 떠나는 세계사 여행
시마자키 스스무 지음, 전형배 옮김 / 창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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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4대문명이 탄생되면서 21세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는 무수히 많은 시간을 보내왔다. 그런 역사의 긴 흐름속에서 셀 수 없는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였고 이 사건들은 인류를 꽃피우기도 했고 파멸로 몰아넣기도 했다. 인류에게 영향을 끼쳤던 사건들을 공부하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배운다고 한다.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가 전해주는 진실, 교훈을 깨닫고 이를 승화시켜 보다 나은 발전을 하기 위함이다. 역사는 대부분 기록에 의해 전승되는데 긴 시간을 거쳤던만큼 사건들도 방대하고 기록 역시 방대한다. 하지만 그런 사건들도 때론 한마디로 압축이 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시대를 움직인 한마디라 하는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 한번씩은 들어본 말이다. 우리는 이런 말들을 명언이라 부른다. 명언은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명사들의 말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들이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압축해서 표현한 말이다. 때문에 명언들은 현재를 살아가고있는 우리들에게 지혜와 교훈을 준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은 명언들을 접하기를 원하는데 그 니즈(Needs)을 충족시키기 위해 시중에는 많은 명언집들이 출판되어 있다. '시대를 움직인 한마디' 역시 그런 명언집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저자인 시마자키 스스무는 많은 명언들 중에서 150개를 엄선하여 책을 꾸몄다. 명언 뿐만 아니라 명언이 탄생하는 배경, 세계사 연대까지 요약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열했다. 게다가 사진과 삽화까지 첨부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을 주는데 명언집이라기보다는 요약한 세계사책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엄선한 150개의 명언 중 우리나라 명언도 등장하는데 바로 충무공 이순신의 명언이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라는 대표적인 명언을 남긴 이순신의 또다른 명언인 '가볍게 움직이지 말고 냉정히 산처럼 움직이라'를 소개하고 있다. 이는 손자 병법에 나오는 풍림화산의 산의 전법에 해당되기도 하는 표현인데 이순신의 명언으로 탄생했다는 것이 무척이다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인 저자가 이순신을 담았다고 하는 부분에서도 조금은 다르게 보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명언집이 가지는 특징 중 하나는 차례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부분만 읽어도 흐름이 깨지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 책 역시 그렇기에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안성맞춤의 책이라 하겠다.

 

책에는 다양한 명언들이 등장하는데 동양보다는 서양의 비중이 높은것을 알 수 있다. 엄선한 명언이라는 작가의 관점을 존중하지만 좀 더 동양의 명언들이 있었다면 거기에 대한민국의 명언이 등장하면 좋았겠다라는 개인적인 바람이 든다.

 

시대를 움직인 한마디의 무게는 태산보다 무겁고 가치는 천금보다 귀하다. 어렵고 힘들고 난관에 봉착하는 시기에 이 한마디는 우리에게 교훈과 지혜를 줄 것이다. 책 '시대를 움직인 한마디'는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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