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머뭇거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서른, 머뭇거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 달아나지 말고 당당히 맞서야 할 28가지 인생 숙제
한창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8월

'서른 머뭇거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왠지 제목부터 이상하게 끌렸다. 이제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여서 그랬나보다...

끝이 없을 것 같았던 나의 20대가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렀다. 불과 몇개월을 앞에두고 20대가 끝나간다니 시간이 참 빠른가보다.

나이 앞에 숫자가 2에서 3으로 변한다는 것이 이렇게 크게 느껴질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었다. 30대와 20대는 천지차이라는 사람들의 말을 그저 우스갯소리로 받아 넘겼던 내가 막상 그 시점을 눈앞에 누고 있으니 세삼 그들의 말에 공감이 된다.

'서른 머뭇거리지 않기로 결심했다'는 이런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 지금 30대에 머무른 사람들에게 멘토가 되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30대를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에 비유한다. 우리도 잘 알고 있듯이 아침에 네발 점심에 두발 저녁에 세발이 되는 인간의 삶 속에서 30대에 비로소 점심에 해당되는 두발에 설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만큼 독립적이고 당당히 사회에 두 발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리라..

30대에 이르면 20대와는 다른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사회에 진출하여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부딪치고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미며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 제시한다.

총 28가지의 문제를 제시하며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우리에게 설명한다. 책이 제시하는 문제는 30대라면 누구나 경험해 봤을 듯한 문제들이다. 읽는 동안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문제들이 등장하는데 그 해결방법으로는 무엇보다 소통이라 생각한다. 30대는 나와 타인의 관계가 무엇보다 절정에 달하는 시기이기에 관계 유지와 개선을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적이다. 저자 역시 그 부분을 어떤 부분보다 강조를 한다.

소통의 부재로 인한 문제가 생겼을 시 이것을 타인이 아닌 나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바라보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 저자는 말한다.

또한 30대의 자신감회복을 강조한다. 30대는 많은 일과 경험을 겪기에 그에 따른 좌절감도 많이 생기게 된다. 이때 좌절감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점점 사회에서 밀려나 결국에는 올바른 30대의 삶을 유지할 수가 없다. 때문에 자신감의 회복은 무척 중요하다.

저자도 자신감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인 사고방식, 단점보다는 장점을 바라보기 등 많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무척 도움이 되는 말이다.

서른.. 인생에 있어 가장 절정에 달하는 시기이다. 20대까지는 철모르고 살아갔다면 30대에는 그 행동에 책임이라는 단어가 따라붙는다. 때문에 30대의 시작인 서른은 슬기롭게 살아가야 한다. 서른을 잘 살아야만 그 뒤의 오는 40대, 50대 등등의 삶도 행복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서른의 중요함을 배우고 잘 대처할 수 있는 혜안을 길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