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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Money
김점수 지음 / 엘비에이네트웍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의 부실로 인해 세계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위기의 진원지가 금융의 중심지 월스트리트라는 점에서 사람들은 충격에 빠지게 되었고 맹신했던 금융기관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각국은 갖은 노력을 했다. 시간이 흘러 처음보다 위기의 인식이 약해졌지만 금융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책 'MAGIC MONEY(매직머니)'는 그런 경제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통화정책과 실물경제를 바탕으로 지금의 경제위기의 문제점 10가지를 제시하며 그것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책의 구성은 비교적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다. 통계치나 그래프등이 즐비하게 등장하는 여타 경제서적들보다 심플한 구성이다. 그렇다고 내용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쉽게 설명하여 다양한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저자는 경제위기의 원인을 21세기의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맞지 않는 구시대의 경제이론 때문이라 판단한다. 맞는 말이다. 경제대공황을 벗어나려했던 케이즌의 이론, 하이예크의 신자유주의 이론 등 그 당시의 상황에서는 그 이론들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무리다.
오히려 믿고 따랐던 경제이론으로 인해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피해만 커졌으니 말이다.
저자는 매직머니(자산담보부 실물화폐)를 통해 경제위기의 문제점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빠르게 변화에 대처할 수 있고 위험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큰 정부의 지향, 직접적인 중앙은행의 역할강조를 주장한다.
즉 이것은 문제를 일으키는 금융기관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 성장과 발전을 중시했다면 이제는 균형과 안정을 중시해야 한다. 성장으로 인한 세계의 불균형을 이제는 균형으로 바꿔야 하는 것이다.
경제서적이다보니 전문적인 용어가 등장하여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쉬운 문맥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경제에 조금만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술술 읽힐 수 있다. 나 역시 30분만에 다 읽었을 정도로 간결하고 쉽다.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만한 방법이 나오질 않았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매직머니가 금융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것은 세계금융위기는 아직도 진행이라는 것이다.
이 매직머니가 그 해결책이 될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