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왕 달라이 라마 지혜의 씨앗 씨리즈 1
달라이 라마 지음, 앨런 제이콥스 엮음, 이문영 옮김 / 지와사랑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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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라는 이름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지금은 중국에 포함되어 하나의 자치구에 속하지만 독립국가였던 티벳의 지도자를 일컫는 말이다. 티벳이란 국가는 특이하게도 종교 지도자가 다스리는 나라이다. 티벳은 불교의 분파 중 하나인 라마교를 국교로 하는 곳으로 달라이 라마는 라마교의 지도자라 할 수 있는데 지금은 티벳의 독립을 위해 망명하여 사회홛동을 하고 있다. 마치 일제시대때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망명하여 활동했던 것과 같은 느낌이다.

 

현 14대 달라이 라마인 텐진 갸초는 이전의 달라이 라마들과는 달리 활발히 대외적 활동을 하면서 비폭력주의, 평화적 독립, 인류의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법왕 달라이 라마'는 그런 달라이 라마의 강연과 글들을 편집하여 엮은 책이다.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법왕 달라이 라마'는 각 장마다 평화, 인류, 자연이라는 공통된 소재로 내용을 펼쳐나간다.

달라이 라마 자신이 평화적 이념을 가진 사람이기에 책의 내용들도 인도적이고 평화로우며 따스하게 느껴진다. 또한 오랜 수행을 통해 깨달음이 깊은 사람이기에 그의 글들도 깨달음이 깊게 베여 있다. 읽는 동안 '아!'라는 감탄사가 나도 모르게 나온다. 불교의 이념인 자비, 평화가 잘 표현되면서 글의 내용이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다. 깊은 가르침이 있으면서 내용이 쉬우니 청소년을 비롯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읽어봐도 좋은 듯한 책이다.

 

'법왕 달라이 라마'는 물질적인 행복보다는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져사는 현대인들에게 일침을 주는 말이다. 또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을 정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음의 정화를 통해 이타심을 배우고 그것을 실천하여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유교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 같지 않은가?

 

조금은 생소한 라마 불교의 개념을 배울 수 있고 달라이 라마라는 인물의 깊이를 알 수 있던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각종 종교들의 부정과 비리를 보면서 하루 빨리 이런 지도자가 나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티벳은 아직까지 독립을 위해 중국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물론 쉽게 해결된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반드시 해결이 필요한 문제이다. 달라이 라마가 주장하는 것처럼 평화적, 인도적 해결이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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