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 -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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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이외수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작가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 동안 그의 작품과는 인연이 없었다.

아니 내가 그의 작품과 인연을 만들지 않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딱히 내 마음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

그런 그의 작품들 중 '절대강자'는 나와 이외수 작가의 첫 대면이자 첫 소통을 나누는 작품이라 할 것이다.

그렇기에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소중히 읽어가며 책을 넘겨 본다.

 

'절대강자'라는 제목을 통해 이외수 작가는 무엇을 우리에게 말하고자 한 것일까?

책 겉표지에 적혀있는 그의 문구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대는 절대강자다.] 이 한 마디는 이 책 절대강자의 주제를 말한다.

절대강자라는 강한 표현이기에 책 내용 또한 강하고 남자다운 내용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막상 책을 펼쳐보면 이외수 작가의 특유의 부드러움과 풍자, 해학이 녹아들어있다.

작가는 우리들에게 자신감을 주기도 하고 유머를 주기도 하며 감동도 준다. 또한 책 속에 포함되어 있는 그림들은 내용을 돋보이게 해주며 독자의 감성을 더욱더 감성적이게 만든다.

 

[언젠가는 사랑도 단위와 가격이 매겨져 백화점이나 동네 마트에서 고가로 판매될 것입니다.... 그리고 진품사랑이 오히려 짝퉁사랑 취급을 받을 것입니다.] - 15p

작가는 지금의 물질만능주의 사회를 멋드러지게 풍자하고 꼬집는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한다. 이런  불편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절대강자이기에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가지며 살아가야 된다라는 것을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이 사회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흔히들 살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 사회속에서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면 작가의 말대로 정말 절대강자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 자신들에게 읽어보게 하고  싶은 책이다.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나라에서 독자들과 가장 소통을 많이 하고 있는 작가가 이외수작가라 생각한다. 대개 작가들은 작품 출간 이후에는 독자들과의 소통을 뜸하게 하는데 이외수 작가는 꾸준히 독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받아들이고 자신 또한 독자들에게 메세지를 전달한다.

'절대강자' 이 책 역시 그런 이외수작가의 독자들과의 소통의 연장선으로 봐도 될 책이라 생각한다.

 

이외수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는데 좋은 만남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만의 진실함과 그가 우리에게 전달하고자했던 것들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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