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얼 쇼크 - 이미지는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가?
최효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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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 사람들은 정보화시대 또는 디지털시대라고 부른다. 이것은 그 어느시대보다 정보의 영향력이 그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이다.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는 많은 수단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디어매체이다.  미디어매체를 통해 사람들은 의식주를 비롯하여 생각과 감정등의 정신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른바 정보가 지배하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장보드리야르의 개념을 통해 지금의 사회를 정의한다. 바로 하이퍼리얼사회이다. 하이퍼리얼은 현실위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현실 즉 가짜현실이 진짜현실을 대체하는 현상을 말한다.

'하이퍼 리얼쇼크'는 이런 사회적 현상 즉 하이퍼리얼이 얼마나 우리 생활속에 자리잡고 있고 그것의 영향이 우리 사회에 어떤 쇼크를 일으키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하이퍼리얼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은 살아있지만 살아있지 않는 존재들이다. 자신의 생각, 감정을 표출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만들어지는 이미지에 각인되고 그것을 추구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이 사회가 진정한 리얼월드라 생각한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서처럼 말이다.

 

저자는 11가지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하이퍼리얼 속의 우리의 모습을 비추고 그것을 비판하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책을 구성했다.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해보게끔 하기 위한 것이다.

그 중에 특히 미디어매체를 통한 우리의 이미지각인을 꼬집는다. 각종 광고, 드라마, 가십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미지를 각인하고 우리는 점차 이것을 모방하고 소비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읽는 동안 자본주의와 이미지라는 관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전세계를 지배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그것을 더욱더 강조시키는 다양한 이미지 각인들, 그리고 그 안에서 허우적대며 점점 빠져드는  자신 그리고 이 사회를 말이다.

어찌보면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이런 방대한 하이퍼리얼쇼크 사회가 아니라 그런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반성과 각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덮었을때 한편의 사회학, 인문학 수업을 같이 듣는 듯한 기분이 드는 책이였다. 조금은 이 사회를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살아가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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