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부실화로 인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세계 경제대국 1위인 미국에서 시작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그 충격은 매우 크게 다가왔다. 그로인해 부풀려졌던 부동산버블들이 일제히 터지기 시작했고 그것은 이내 시장실패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나게 하였다. 사람들은 신자유주의를 의심하기 시작하였고 나아가 자본주의까지 의심하는 상황이 발생되었다.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는 이런 자본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자 하는 목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책이다. 저자는 그 유명한 포브스의 발행인인 스티브 포브스이다. 경제에 관해 전문가라면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사람이 쓴 책이기에 상당히 설득력이 있을 것처럼 보인다. 내용을 살펴보면 앞서 말한것과 같이 금융위기로 인한 지금의 상황에 대해 사람들은 자본주의를 의심하고 그것을 비판하는 것은 상당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주장한다. 자본주의의 본래의 의의와 진실들을 우리에게 설명하고 지금의 상황이 발생한 것은 자본주의의 탓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본주의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오히려 자본주의가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부정에 대한 질문과 거기에 대한 반박으로 진행되는 이 책의 구성을 본다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을법하다. 저자의 나름대로의 주장이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분명 거기에 공감을 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허나 조금만 더 생각하고 살펴본다면 자본주의에 대한 맹목적인 찬양의 느낌이 든다. 저자 역시 자본주의에 혜택을 받는 사람 중 한명이라서 그런 것일까.. 왠지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생각이 든다. 분명 지금의 반 월가 시위는 자본주의에 대한 대중들의 의견이 표출된 것이다. 전문가가 아닌 대중들도 지금의 자본주의와 거기에서 비롯된 자유주의의 문제점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저자는 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저자는 작은 정부, 규제없는 시장경제를 지향한다. 글쎄.. 금융위기 당시를 생각해본다면 조금은 달리 생각해봐야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케인즈가 다시 돌아와서 이 책을 읽어본다면 어떻게 생각했을지 상당히 궁금하기도 하다. 이 책은 분명 이슈가 될 수있는 책이다. 그 이슈가 동정일지 비난일지는 독자들에 선택에 의해 달린 것이지만 말이다. 지금의 경제위기를 돌아보면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조금은 씁쓸하고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