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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 -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한 당신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내가 쓴 책, 나만의 책을 가지고 싶어했을 것이다. 나 역시 내이름을 내건 책 한권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오곤 했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 먼 일이라고 느꼈다. 일단 무엇부터 해야할지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나같이 글쓰기에 재주없는 사람도 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였기에 나에게 책쓰기라는 것은 그저 먼 산 불보듯한 것이라고 넘겨버렸다.
'이젠 책쓰기다.'는 나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책쓰기라는 것에 긍정적으로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책이다.
책쓰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것과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것이라 말하며 독자들을 설득한다.
저자 자신 역시 책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인생의 가치를 다시 깨닫게 되었고 그 이후부터 사람들에게 책쓰기를 권한다고 한다.
읽는 동안 '책 쓰는 것 하나로 이렇게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점이 들기도 한다. 마치 책쓰기가 인생의 전환점을 준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마도 저자는 책쓰기를 통해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장단점과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그리 표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책쓰기의 이로움을 3가지로 표현한다. 자신의 가치를 높일수 있다는 것, 취업에 성공한다는 것, 회사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시대에 가장 큰 관심이 바로 취업인데 저자는 책쓰기를 통해 취업도 할 수 있고 취업한 회사내에서 승진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라는 것이다. 책쓰기를 통해 이 세가지의 이로움을 다 취할 수 있다면 누구나 책을 쓰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책쓰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이후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책쓰기 이후의 마케팅을 통한 독자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져야하고 그것이 상업적인 판매로 이어져야 비로소 책쓰기의 가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상업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아무도 안 보고 관심도 주지 않는 책을 써냈다고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일수도 또한 취업을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나는 책쓰기가 아직도 어렵게만 느껴진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책쓰기의 큰 비중을 둔다. 그것이 아쉬움으로 느껴진다. 책쓰기는 이로움이 되기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약간의 억지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사비를 털어서라도 책쓰기는 도전해볼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글쎄..책쓰기가 한두푼의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닐것인데 또한 그것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것도 아닐것인데 너무 기회비용이 큰 일이기에 조금은 성급한 주장이 아니였을까?
단편적으로 책쓰기에 치중했다는 것에는 아쉬움이 들지만 책쓰기라는 것에 대한 어느정도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는 것과 그것을 조금은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