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먹는 서양 철학 써먹는 시리즈 1
레슬리 레벤 지음, 이시은 옮김, 윤형식 감수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철학, 우리는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흔히들 철학은 재미없고 고리타분하다고 생각 할 것이다. 나 역시 딱히 철학을 좋아하거나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또한 실생활에서 제대로 써먹는 학문이 아니기에 별달리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써먹는 서양 철학'은 이런 나의 편견을 제목부터 확 깨는 책이다. 철학을 써먹는다는 것이다. '어떻게 철학을 써먹는 다는 것이지?' 궁금증 반 관심 반의 생각으로 책을 펼치게 되었다.

 

책의 구성은 서양 철학의 역사를 고대 아테네 시대부터 지금에까지 시간의 순서대로 우리에게 소개하는 방식이다. 각 시대마다 다양한 철학자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철학에 관한 핵심적인 내용을 우리에게 전달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처음들어보는 철학자들까지 다양한 학자들이 자신들의 철학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핵심적인 부분들을 알기쉽게 설명하였기에 철학에 대해서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청소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이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재밌는 그림들도 포함되어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준다.

개인적으로 맘에드는 부분은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에 관해서 소개한다는 점이다. 서양의 철학의 시작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소크라테스를 많이 떠올리며 그 이전의 철학자들에게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나 역시 소크라테스 이전에 소피스트들이 있었다는 것만 알지 어떤 인물이 어떤 철학사상을 펼쳤는지는 알지 못한다. 이 책은 그런 나의 궁금증을 잘 해결해준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의 사상을 읽는 다는것이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다양한 인물들을 간편하게 소개하기 때문에 내가 찾아서 읽어보고 싶은 철학자들을 쉽게 찾아 읽어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다.

바쁜 현대 생활속에서 자투리의 시간을 통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점들을 고려해보면 이 책의 제목의 의미를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누구에게 철학적 지식을 뽐내는 것에 써먹는 철학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작은 여유속이라도 충분히 쉽게 읽혀지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유용한 철학..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써먹는 철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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