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마음먹은대로..'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자주 해왔었다. 항상 가슴속, 머리속에서 생각해왔던 것들이 실제로 잘 진행되지 않았다. '내가 의지가 약한 것인가,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자책도 하곤 했었다. 왜 나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그것은 내 마음을 잘 모르기 때문이였다.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는 자신의 마음에 어떤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주변에서 참 많은 지식을 배우지만 정작 중요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을 배우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과 행동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나 역시 내 마음을 한 번정도 들여다볼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안되는 이유와 변명만 찾곤 했었다. 누구보다 더 잘 알아야 할 내 마음을 들여다보지 못한 것이다. '마음을 들여다본다.. 그게 과연 쉽게 될까?' 이 책은 이런 생각을 하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쉽게 설명한다. 그리고 사이사이에 봉사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본 이들의 사진을 첨부하여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다. 총 10개의 챕터로 나누어 각 챕터마다 주제와 어울리는 사례를 드는 책의 구성에서 반복되는 내용이 많다. 몇몇 챕터는 저자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했던 핵심을 한 챕터로 충분히 전달할 수 있으나 그것을 조금은 장황하게 풀어 쓴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물론 모든 면에서 그런 것은 아니다. 몇몇 챕터에서 그런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중간에 첨부된 사진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봉사를 통해 마음을 돌이켜보고 변화를 가졌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사진들이 봉사라는 가치에 집중이 되어 있다. 마치 봉사단체를 홍보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음을 돌이켜보는 방법은 봉사 말고도 여러 방법이 있을 것인데 거기에 대한 다양한 사진이 첨부되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책의 제목처럼 나를 끌고 가는 너를 우리는 잘 이해도 인식도 못하고 사는 것 같다. 조금만 생각과 마음을 돌린다면 우리의 마음과의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따뜻한 책이다.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바쁜 생활속에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