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여행 - 혼자가 익숙해지는 자유
권희린 지음 / 네시간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도서관을 가곤 한다. 내가 보지 못한 신권을 만나러 가기도 하고 나만의 공부를 하러 가기도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휴일에 집에서 쉬든지 어디로 놀러가든지 할 것이다. 도서관 같은 곳은 그저 내가 필요로 할 때만 찾는 곳이라 느낄 수 있고 어쩌면 도서관이라는 곳 자체를 안중에 두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도서관은 참 좋은 곳이다. 조용한 가운데 내가 읽고 싶은 책,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여행'은 도서관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100% 즐기는 일종의 도서관 종합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도서관을 휴양지나 관광지 같은 곳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도서관을 찾아 갈 때는 여행을 간다라고 생각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저자는 거기에 혼자만의 자유, 휴식, 젊음 등의 의미를 부과하여 말한다.

 

 

 



 

책은 도서관이라는 공간에 갖가지 테마를 붙여서 구성되어 있다. 책, 자유, 활기, 로맨스 등등 저자는 도서관이라는 곳을 다양한 이미지를 붙여넣어 도서관이 다양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표현한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는 도서관 여행을 하는 초보자들을 위해서 여행의 팁을 소개한다. 도서관 여행의 숨은 알짜배기들이기 때문에 한 번씩은 읽어봐도 좋다. 우리동네는 시골이라 식당은 커녕 조그마한 매점 하나 없는 도서관인데 식당도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도 있다고 하니 무척이나 부러울 따름이다.

 

 



 

 

책 곳곳에는 깔끔하게 표현한 삽화들이 들어있다. 책 읽는 중간중간에 재미를 주기도 하고 도서관이라는 곳의 이미지를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이 책의 내용과 어울리는 삽화들이다.

 
 

 


 

저자는 한마디로 도서관을 그냥 간다고 한다. 아무 생각없이, 걱정없이 그저 가기만 하면 그곳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잔뜩 나를 기다리고 있다.그저 도서관까지 가기만 하는 수고로움만 하면 될 뿐이다.

 

책을 읽고 드는 느낌은 '참 도서관을 재밌고 가보고 싶게 만들게 표현했다' 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요소들을 찾아내어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든다.

 

우리 주변에는 평생 도서관을 한 번도 찾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1년에 몇 번 안 가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도서관은 그저 책보고 조용하게 앉아서 공부만 하는 곳이라 재미가 없다, 심심하다 라고 생각해서 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도서관을 꼭 한번은 가보고 싶게 만들 책이다.

 

지금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도서관으로 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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