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 경영 - 낭비를 이익으로 변화시키는
왕중추 지음, 허유영 옮김 / 라이온북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소비자들은 어떤 것을 구매하려고 할때 가장 먼저 눈여겨 보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성능의 같은 만족도를 주는 것이라면 가격이 저렴한 것을 사는 것이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나름대로 발품을 팔아야만 싸게 구매할 수 있었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언제 어디서든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제품의 가격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희소식이지만 생산자의 입장에서는 이것은 큰 문제로 남을 수 있다. 경쟁회사가 우리회사보다 더 질 좋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만들어냈다라는 것은 이윤창출이라는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에 제동을 걸기 때문이다.

 

'디테일경영'은 초경쟁시대에 기업이 효율적이고 더 경쟁력있는 경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일종의 컨설턴트 책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인 왕중추가 전작 '디테일의 힘'에 이어 두번째 디테일시리즈를 내놓은 것이다. 책은 일본, 미국 등의 성공적 기업들을 사례를 돌아보면 자국인 '중국은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는가?,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큰 주제를 바탕으로 책을 구성한다.

저자는 중국의 기업들을 실태를 꼬집는다. 매출을 중시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비효율적인 낭비로 인해 하지 않아도 될 지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업이 낭비가 발생하는 이유를 첫째 잘못된 전략결정, 둘째 비능률적인 조직, 셋째 비효울적인 생산에 있다고 본다.

1. 잘못된 전략결정 : 기업의 경영에 있어서 전략은 기업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는 경영자의 결단력 부족으로 인한 전략 결정의 시간과 자원낭비, 잘못된 전략결정으로 인한 낭비(독단적인 전략 결정으로 다각도 측면에서 바라보지 못하는 전략결정), 경영자의 정보처리 능력의 부족으로 인한 낭비를 든다.

2. 비능률적인 조직으로 인한 낭비 : 명확하지 않는 부서간의 업무파악, 몸집만 커지는 비대조직으로 인한 운영비 낭비 및 떨어지는 경영효율, 복잡한 조직구조 등을 비능률적인 조직의 특징이라 말한다.

3. 비효율적인 생산으로 인한 낭비 : 부서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로 인해 내부분열이 발생하고 직원들의 의욕과 자질 저하, 부족한 절약정신으로 인해 비효율적인 생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낭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기업의 낭비가 발생하는 것은 경영자와 그 아래 직원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영자와 직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낭비를 10% 줄이면 이익 100%가 증가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딱히 어려운 것이 없다는 것이다. 옛날 어른들이 하셨던 말씀이던 "아껴야 잘 산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이다. 낭비를 줄이는 만큼  단가를 낮추어 기업 경쟁력을 높여야 된다는 진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책의 중요한 문구를 붉은색 글씨로 처리하여 독자의 집중력을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독자가 놓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을 보다 쉽게 캐치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기업의 경영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낭비를 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은 경영의 측면에서 낭비를 줄이고자 했지만 그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에서도 낭비를 줄인다면  "살림살이 나이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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