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덥 -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데이비드 톰슨 지음, 이지선 옮김 / 동아일보사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고 통신매체가 발달하면서 사회의 변화속도는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다. 사회가 빠르게 변하됨에 따라 인간의 감정전달도 빨라지게 되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탄생하고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린면서 언제 어디서나 자기의 감정을 바로바로 표현하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는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소소한 일에도 사람들이 여과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사례를 만들게 되었고 이로 인해 인간관계의 악영향을 끼치거나 자신의 사회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다.

 

'스팀덥'은 자신의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이 사회에 대해서 조금은 인내심을 갖고 잘 넘어갈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자기 계발서이다. 그러나 여느 자기 계발서처럼 각 주제를 정하여 주제에 맞는 내용을 챕터별로 정리한 것이 아니라 소설의 형식으로 구성한 책이다.

책의 주인공 잭 로건을 통해서 회사 내에서 있을 수 있는 감정적인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 내에서 유능한 재원으로 인정받는 성공 스토리가 펼쳐진다.

잭 역시 처음에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인물이지만 이 책에서 강조하는 '멈춰라!, 물러서라!, 생각하라!'의 3단계를 거쳐 감정을 다스리고 슬기롭게 문제를 대처한다.

 

주인공 잭은 그냥 소설속의 인물이 아니라 바로 우리들 자신을 말한다. 조금은 참고 넘어갔다면 좋게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을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오히려 그르치게 만든 경우는 누구나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모습을 잭의 변화를 통해 고쳐나가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책의 배경은 회사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펼쳐지지만 이것은 회사 뿐만 아니라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스팀덥(steamed-up)은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를때를 의미한다. 흔히 '뚜껑 열렸다, 열받았다'라는 의미이다.

나 역시 화가 났을때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상황을 악화 시킨 적이 많았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멈춰라!, 물러서라!, 생각하라!'를 되새겨보려한다.

한번 더 생각하고 신중하게 대처한다면 적어도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 않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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