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승리 - 도시는 어떻게 인간을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하게 만들었나?
에드워드 글레이저 지음, 이진원 옮김 / 해냄 / 201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나라들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도시가 있다. 미국은 뉴욕, 일본은 도쿄, 중국은 상하이, 우리나라는 서울이 있다. 이 도시들은 공통된 특징이 있다. 타도시보다 인구밀도가 높고 그에 따라 건물의 수도 많다. 저녁에는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도시를 밝힌다. 또한 발전속도도 매우 빠르며 그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소득은 타 지역의 사람들의 소득보다 훨씬 크다.

이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타 지역에 사람들의 시선에서 볼때는 성공한 사람처럼 보여질 수 있다.

왜 사람들은 도시로 몰려들며 그 도시는 어떻게 발전할 수 있었는가?

 

책 '도시의 승리'는 도시경제학의 대가 에드워드 글레이저가 미국 뉴욕에서부터 전 세계의 도시들을 관찰하고 정리하여 도시가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

저자는 도시의 발전과 도시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가르키면서 이것이 도시의 승리라고 말한다. 도시는 인접성, 친밀성, 혼잡성의 특징을 통해 인재, 기술, 아이디어 같은 자원들을 도시로 집중시키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때문에 도시는 잘 살 수 있는 것이고 이런 뛰어난 도시들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고나서 마치 판타지를 경험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경제학의 대가이기에 저자가 주장하는 도시의 모습은 유토피아 같은 느낌을 전해준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시로 가서 살고 싶겠끔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생각도 지울수가 없었다. 분명 도시라는 존재는 그 지역, 나라에 있어서 중요한 존재이다. 후진국이나 농업국가를 제외하고서는 대부분의 국가들의 경제력이 이 도시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로 인한 지역적 빈부의 차이는 점점 더 커지게 될 것이다. 대표적 예가 중국을 들 수 있다. 상하이, 베이징 같이 동부지역에 위치한 도시들은 중국의 엄청난 경제성장을 보여주지만 조금만 중국 내부로 들어가면 낙후된 중국의 실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책에서 도시의 빈민층이 시골의 빈민층보다 더 행복하다라고 주장을 한다. 하지만 의문이 든다. 오히려 빈부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확실히 느낄수 있는 도시의 빈민층이 시골보다 더욱 열등감 및 박탈감을 느낄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언뜻보면 저자가 일방적으로 도시의 발전 측면을 강조한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저자가 무조건 도시를 옹호하지는 않는다. 도시의 확산으로 인한 스프롤현상, 환경문제 등을 저자 역시 문제점으로 들고 있다.

때문에 저자는 '건물이 중심'이 되는 도시가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외양적인 도시의 발전보다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발전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시의 진정한 발전,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또한 진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깨닫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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