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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완성 - 하버드대학교 ‘인생성장 보고서’ 그 두 번째 이야기
조지 베일런트 지음, 김한영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길 원한다. 행복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 저마다 다른 인격체이기에 각자가 추구하는 행복 역시 그 기준이 천차만별이다. 경제적인 행복, 사회 지위적인 행복, 마음속의 행복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이 추구하는 행복은 그 모습은 각각 다르지만 행복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은 모두 같다. 바로 기쁘다는 것이다.
다양한 행복 요소들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완성을 추구하는 책이 있다. 바로 '행복의 완성'이다.
저자인 조지 베일런트는 하버드 외과대학 교수이자 성인발달연구를 이끄는 책임자이다. 이미 우리에게도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기도 하다. 행복의 완성은 저자의 이전 작품인 행복의 조건의 완성작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의 구성은 크게 1,2부로 나누어져 1부에서는 행복을 나타내는 긍정의 6감정들(사랑, 희망, 기쁨, 용서, 연민, 믿음)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2부에서는 이런 긍정적 감정들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진화하였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각각의 긍정적 감정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며 어떻게 행복이라는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것이다.
또한 각 요소들에 맞는 사례를 통해서 더욱 내용의 신빙성을 높이며 삽화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도와준다.
저자는 긍정의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긍정적 감정들 때문이라고 말한다. 긍정적 감정이 부정적 감정(슬픔, 고통 등)보다 더 크게 삶에 작용하게 되었고 긍정적 감정을 통해 부정적 감정들을 슬기롭게 다룬다는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저자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저자의 해피바이러스가 나에게도 옮겨 온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와 같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조금은 세상이 밝게 보일 것 같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조금은 생각하면서 읽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생각하는 행복과 긍정적 감정들은 그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인간은 이로 인해 행복해 질 것이고 종교와 전통은 그 존재의 의미가 무색해 질 것이라는 주장을 우리에게 말한다.
물론 긍정적 감정이야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절대적일 수는 없다. 긍정적 감정으로 무조건 이 사회를 발전되고 나아가 인간이 완벽히 행복해 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 서점에 가보면 행복과 관련된 많은 서적들이 출판 된 것을 볼 수 있었다.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것도 있겠지만 살아가는 이 사회가 행복을 찾아야 될 만큼 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조금은 살맛 나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