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 아직 끝나지 않은 경고 - 일본 동북부 대지진, 그 생생한 현장기록
류승일 지음 / 전나무숲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2011년 3월 11일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에 큰 재해가 발생했다. 일본 동북부지방 부근에 진도 9에 해당하는 지진이 발생하여 이로인한 쓰나미가 동북부의 해안마을을 덮쳐버린 것이다. 이로 인해 미나미산리쿠, 리쿠젠타카타 등 해안마을이 쑥대밭이 되었고 만여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약 300조가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마디로 재앙이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방사능이다. 지진의 여파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고 엄청난 양의 방사능이 유출되고 말았다. 그런 상황속에서 피폭까지 당한 사람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책 쓰나미 아직 끝나지 않은 경고'는 쓰나미의 발생 직후 사진기자로서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진 저자가 직접 피해지역을 찾아가 사진을 찍고 돌아본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사진기자의 책이기에 책 속에는 많은 사진들이 실려있다. 저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장면을 찍어서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책 속에 실려있는 사진들은 하나같이 참혹한 모습만이 보였다.

무너져내린 건물, 인명수색작업을 펼치는 구조대원, 실종된 가족을 애타게 찾는 가족들의 모습, 한 평생을 살아가던 터젼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고 정말에 빠져버린 사람들의 모습 등등..

 

자연의 무서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책이였다. 전 세계에서 지진에 대비해 가장 안전체계가 잘 갖추어진 일본이라 하더라도 밀려드는 쓰나미의 앞에서는 무력했다. 이것은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자연의 힘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리라.

 

비록 큰 피해를 입었지만 전세계는 일본 시민들의 질서정연한 모습에 큰 놀라움을 느꼈다. 혼란한 상황속에서도 차례를 지키며 구호품을 받아가고 남을 배려하는 모습에서 '과연 선진국이다, 이것이 일본의 힘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는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세삼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일본이 우리나라 앞에서 쓰나미 같은 재해로부터 방파제 역할을 하는 나라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어불성설이다. 예전에 개봉했던 영화 해운대를 기억하는가?

쓰나미는 남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역시 쓰나미의 영향권에 있는 나라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안전불감증에 빠져버린 우리에게 이 책을 통해 경각심을 가지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쓰나미로 인해 돌아가신 고인들의 명복을 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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