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 무엇인가 - 방황하고 사색하고, 아프니까 사랑이다
헤르만 헤세 지음, 서상원 엮음 / 스타북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청춘(靑春) 한자의 뜻을 풀이하면 푸른 봄이다. 인생을 4계절에 나누어 비유해 보았을 때 봄은 생기가 넘치고 활발한 시기를 의미한다. 즉 우리의 인생에서 10대 ~ 20대가 바로 그러한 시기다. 이 시기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흔히 청춘이라 부르며 이들은 다른 시기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달리 청춘의 특권을 부여받는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어버리면 청춘을 그리워하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훌륭한 소설가이자 시인인 헤르만 헤세의 또다른 책이 나왔다. 예전 그의 작품 데미안을 읽었을 때 느꼈던 감동을 또다시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청춘이란 무엇인가'가 그것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청춘을 테마로 하여 헤르만 헤세의 다양한 작품을 묶어논 책이다.
청춘의 낙서, 청춘의 사색, 청춘의 여행 총 세 파트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데 청춘의 시기를 보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주제이다. 나 역시 청춘의 시기를 보내는 사람이기에 주제만 보더라도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어느 정도 받아 들일수 있었다.
헤세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기도 하고 또다른 인물을 등장시켜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한다. 언뜻 읽다보면 그의 수필집 같은 느낌도 들고 소설같은 느낌도 드는 재밌는 책이다.
헤세는 행복, 종교, 죽음, 사랑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하여 우리에게 청춘을 전달해준다. 재미난 것은 사랑의 이야기인데 책속의 헤세의 사랑이야기는 대부분이 미수(?)로 그치고 만다. 잠깐 불타올랐다가 허무하게 끝나버리는 그런 사랑이다.
책을 읽다보면 시인이 되고자 하는 이들의 고통과 노력이 보인다. 사랑하는 이와 시인이 되고자 하는 열망속에서 결국 시인의 길을 택한 한포크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아마도 시인의 길을 걸어가면서 당시 나치즘에 빠져있던 독일의 사회와 전쟁에 반대하며 올곧은 시인의 길을 가고자 했던 헤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청춘이 무엇인가? 책의 겉표지에는 방황하고 사색하고 아프니까 사랑이다 라고 써있다. 바로 이 말이 정답이다.
청춘은 기쁨, 슬픔, 고통, 행복 등 다양한 요소가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기이다. 청춘이기에 우리는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것이고 슬픔은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다.
취업난, 막연한 미래의 불안 등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는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줄 좋은 책이다.
또한 청춘의 시기가 지난 사람들에게는 다시금 청춘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드는 책이다.
나 역시 청춘의 시기를 보내는 사람으로서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type=text/javascript>// redefineLin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