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불평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빈부의 격차, 개인적 능력, 외모 등등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다보면 이런 불평등한 요소들이 보이기 마련이다. 사람은 다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의 차이는 어쩔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유일하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있다. 바로 시간이다. 하루는 총 24시간이다. 이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돈이 많고 힘이 세다고 해서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지거나 가난하고 힘이 약하다해서 시간이 적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평하게 주어지는 24시간 속에서 우리가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미래는 달라진다. 알차게 활용했다면 미래는 밝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다면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아주 특별한 시간 관리 습관'은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여 자신들의 이름을 드높인 위인들의 시간 습관을 이야기한 책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벤자민 프랭클린, 에디슨 부터 류비셰프, 피터드러커까지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각자의 시간 활용방법으로 자신들의 분야에서 성공한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항상 자신의 시간을 엄격하게 지켰다. 그의 산책시간은 유명한 일화로써 사람들이 칸트가 산책하는 모습을 보고 오히려 시계를 맞추었다고 한다.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은 시간 절약 수첩을 이용해 자신의 시간을 절약했으며 빌게이츠는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는 전형적인 새벽형 인간을 통해 자신의 일을 수행했다고 한다. 안과의사이자 한글 타자기를 발명한 공병우 박사는 넥타이 메는 5분 조차 아까웠다고 하니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다.
책 속의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활용하지만 1분1초를 허투로 쓰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읽다보면 '정말 지독히도 철저하게 시간을 관리했구나'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이들이 이만큼 철저하게 노력했기에 후세에 위인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시간이라는 놈은 참으로 소중한 존재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종종 잃어버리곤 한다. 한번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 시간인데 그런 시간을 너무 허무하게 사용해버리니 말이다. 나 역시도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이다. 나름대로 시간을 아껴서 활용해보려고 계획을 세워보고 실천을 해봤지만 작심삼일이 되기가 일쑤였다. 이 책을 읽고나니 그런 나의 모습이 부끄럽고 창피하게 느껴졌다. 많이 반성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특별한 시간 관리 습관은 시간의 소중함과 더불어 위인들의 훌륭한 업적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책이다.